사람들에게 우열이 있다는 생각을 진화론적 사고라 한다. 생명체는 원시적인 형태로부터 고등한 상태로 진화한다는 이 이론은 생물학뿐만 아니라 사회의 변화를 설명하는 이론으로도 받아들여졌는데 이것이 바로 ‘사회진화론‘이다. 이를테면, 인간사회도 생물처럼 진화의 과정을 밟는데, 그중에 더 많이 진화한 종족이 있고 덜 진화한 종족이 있다는 것이다. 이 설명에 따르면 당대의 유럽인들은 인류 진화의 정점에 서 있는 반면, 아시아인, 흑인 등은 그보다 뒤떨어진 열등한 인간이 된다. 이러한 사회진화론은 곧 제국의의 이론적 배경이 되었다. 유럽 제국들은 진화에서 뒤처진 불쌍한 사람들을 돕는다는 명목하에 그들을 침략하고 자원을 수탈했다. 그런데 사회진화론은 제국주의 국가들만 받아들인 것이 아니었다. 식민지의 백성들도 자신들의 운명을 진화론으로 돌렸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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