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또 부싯돌을 치는 것만으로 불꽃을 일으킬 수 있듯이, 시인들은 말의 기예를 겨루는 것만으로 완성에 이를 수 있다고도 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그는 세상이 창조된 이래 비축되어 온 모든 힘으로 태양이 빛나는 석양에서처럼, 사랑을 찾아냄으로써 그가 태어난 이래로 알지 못했던, 가슴속으로부터 우러난 그런 힘을 갖게 된 것이 기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