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께서 가르치시는 것은 삶 속에서 벌어지는 실제의 일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선생님께서는 단지 우리의 정신에 굴레를 씌워서 세상에 순응시키려고 애를 쓰고 계신 거예요. 우리가 원과 삼각형 따위에 관한 선생님의 이야기를 머릿속에 집어넣고 나면, 그다음부터는 무엇이든 고분고분하게 받아들일 수 있게 될 거라고 믿으시면서 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