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의 의미는 ‘신의 명령을 따르는 것‘이 아니다. 고통을 줄이는 것‘이다. 따라서 도덕적으로 행동하기 위해 어떤 신화나 이야기를 믿을 필요는 없다. 고통을 깊이 헤아리는 능력을 기르기만 하면된다. 어떤 행동이 어떻게 해서 자신이나 남에게 불필요한 고통을 낳는지 진정으로 이해한다면 자연스럽게 그 행동을 멀리하게 될 것이다. 그럼에도 사람들이 사람을 죽이고 강간하고 물건을 훔치는것은, 그런 행동이 초래하는 불행을 피상적으로만 이해하기 때문이다. 그런 사람은 자신의 행동이 타인에게 미치는 영향이나, 심지어 자신에게 미치는 장기적인 영향에는 아랑곳없이 당장의 정욕이나 탐욕을 채우는 데만 집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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