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 대부분은기업에서 임금을 받아 생활하고 있다. 이를 ‘임금 노동‘이라고 한다.
태어날 때부터 부모가 큰 회사의 사장이거나 대대로 물려받은 노포가 있는 사람들은 태어나면서부터 윤택한 자금으로 지원받으며 성장하고, 머지않아 회사의 사장이 되거나 가게를 잇게 된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태반의 사람들은 열심히 학문에 힘쓰고 대학. 졸업할 무렵이 되어서야 비로소 기업이라는 이름의 신에게 심판을 받아 자신의 필요 여부를 선택받는다. 여기서 무사히 기업에 선택되면 회사라는 이름의 공동체에 속한 일원으로 인정받고, 같은 사회의 인간으로 취급받을 수 있다. 반면에 선택받지 못한 사람들은 아르바이트 등 임금이 낮은 비정규직 노동으로 먹고 살 수밖에 없으며, 기업 사회의 노예로 고역을 강요받고 평생 발목에 족쇄가 채워진 채로 죽어간다.
3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