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북스] 책의 공화국에서
“인간은 자연의 은혜를 망각하면서 살고 있다. 향토연구를 수행할 때 연구의 기초를 자연 또는 땅에 두지 않고 역사·정치·경제 등 비가시적인 속성에 초점을 맞추는 것을 당연시한다. 지역 연구가 특정사건과 그 시절의 주역이었던 인물중심으로 전개될 뿐 대다수 백성들의 생활은 소홀히 취급된다. 우리 선조들이 어떤 방법으로 농토를 넓혀 농사를 지었으며, 어떤 집을 짓고 마을을 이루어 살아왔는지는 관심의 대상이 되지 못하였다. 왜냐하면 지배층의 입장에서 볼 때, 이와 같은 일상적인 일은 기록할 만한 가치가 별로 없고, 백성들 자신은 기록하고 보존할 여력이 없었기 때문이다. 비록 문자에 의한 기록은 부족할지라도 선조들의 삶의 자취는 현대의 문화경관 속에, 현지 주민들의 의식과 생활관행 속에 남아 있다.”



책의 공화국에서 | 김언호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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