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북스] 책의 공화국에서
나는 늘 이야기합니다. 일제시대 항일하고 수절하지 않았다고 다 비판할 수 없다고. 고등계형사로 유명한 김태식이 먹고 살기 위해 형사로 취직하는 것까지도 이해는 한다, 그러나 천황에게 폭탄을 던진 강우규의사를 일본형사가 못 찾고 있는데 1주일 동안 악착스럽게 수사해 잡은 것은 민족에 대한 반역행위라고 규정합니다. 해방 직후 반민특위에 의해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김태식은 이승만에 의해 무죄 석방되고 말았지만, 이승만의 이 같은 행위는 어떤 언설로도 용납될 수 없습니다. 흔히 재야인사들에 대해 권력자들이나 권력에 붙어 있는 사람들이 현실을 모른다고 빈정거리지만, 저들이 현실에 사는 사람들이라면, 재야인사들은 대체로 역사에 사는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책의 공화국에서 | 김언호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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