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냥하고 유순한 사람들은 갈등을 싫어하고, 다른 사람들에 대한 분노와 원망을 삭인다. 그들은 과도하게 희생하고, 그에 대한 보상이 없는 이유를 이해하지 못한다. 또 유순하고 고분고분하며 독립적이지 못하다. 제안하고 타협하는 사람에게 쉽게 동조하며, 자기 생각을 고집하지 않고, 우유부단하며, 마음이 쉽게 바뀐다. 겁도 잘 먹고 상처도 잘 받는다. 위협과 위험에 대한 불안이 커서 독립하려고도 하지 않는다. 지나치게 상냥한 성격은 의존성 성격 장애 (dependent personality disorder)로 발전하기도 한다. 의존성 성격 장애는 반사회적 성격 장애(antisocial personality disorder)의 대척점에 있는 장애다. 반사회적 행위의 반대가 도덕적이고 고결한 행위로 나타나면 좋겠으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의존성 성격 장애는 자주 ‘오이디푸스적 어머니(Oedipal Mother)‘ 양상으로 나타난다. 이 역시 범죄에 버금가는 파괴력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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