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서열 구조에나 승자와 패자가 있다. 승자는 서열 구조의 정당성을 옹호하고, 패자는 서열 구조의 부당함을 비판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공동체 내에서 특정한 목표를 집단적으로 추구할 때는 서열 구조가 형성된다. 목표가 무엇이든 잘하는 사람과못하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추구하는 목표는 삶의 의미를 지속적으로 확인시켜 준다. 우리는 가치 있는 목표를 성취했을 때 삶의 깊이와 흥미를 더해 주는 거의 모든 감정을 경험한다. 결과에 따라 서열화가 필연적으로 뒤따른다. 절대적인 평등을 추구하려면 가치 체계를 희생해야 하고,
그러면 삶의 목표로 삼을 만한 것이 사라질 것이다. 복잡하고 정교한 문화가 이미 많은 사람이 참여할 수 있는 수많은 게임을 만들어 놓았다는 사실에 주목하는 편이 나을 것이다. 치밀하게 구조화한 문화 덕분에 우리에게는 다양한 분야에서 자기만의 방식으로 승리할 길이 열려 있다.
문화가 남성의 창조물이라는 생각도 왜곡된 것이다. 문화는 상징적 · 신화적 · 원형적 관점에서 남성적이다. 그래서 문화가 가부장적‘이라는 주장을 쉽게 받아들인다. 그러나 문화는 남성의 창조물이 아니라 인류의 창조물로 보는 것이 더 합리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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