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나가자 이반 일리치는 한결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을 느꼈다. 거짓이 사라졌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거짓은 그들과 함께 가버렸어도 괴로운 통증은 여전히 그곳에 남아 있었다. 여전히 계속되는 통증과 공포를 느끼면서 그는 이 세상에 이보다 더 힘들 것도 또 이보다 더 쉬울 것도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 것은 나빠지기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