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집안 식구들, 특히 사교계에서 한창 잘나가던 아내와 딸이 그의 고통을 알아주기는커녕 오히려 그가 음울하고 까다롭게 구는 것이 마치 그 자신의 잘못인 양 그를 귀찮게 여기고 짜증을 내는 것을 보았다. 비록 아내와 딸은 그런 눈치를 보이지 않으려고 애를 썼지만, 그는 자신이 그들에게 성가신 존재라는 것을 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