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가의 세계에선 ‘다시 읽기’만큼 찬미의 대상이 되는 것도 없다. 존 러스킨은 "책은 한 번 읽으면 그 구실을 다하는 것이 아니다. 재독하고 애독하며, 다시 손에서 떼어 놓을 수 없는 애착을 느끼는 데서 그지없는 가치를 발견할 것이다"라고 한다. 보르헤스는 "새 책을 적게 읽고, 읽은 책을 다시 읽는 건 많이 하라"고 거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