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체는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삶에 대한 판단, 즉 삶에 대한 가치판단은 그것이 삶을 긍정하는 것이든 부정하는 것이든 궁극적으로는 결코 참일 수 없다. 그것들은 단지 증후로서만 가치를 지닐 뿐이며 증후로서만 고려될 수 있다. 그러한 판단들은 그 자체로는 우매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다들 삶의 가치는 평가될 수 없다는 이 놀랍고 미묘한 사실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해야만 한다. 살아 있는 인간에 의해서는 삶에 대한 가치판단이 불가능하다. 살아있는 인간은 바로 논의의 당사자이자 심지어 논의의 대상이지 논의의 심판자가 아니기 때문이다. 죽은 사람의 경우에는 또 다른 이유로 그것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어떤 철학자가 삶의 가치에 대한 문제를 하나의 철학적인 문제로서 논의하려고 할 경우 그는 철학자라고 할 수 없게 되며, 그것은 그의 지혜에 대한 의문부호가 되고 무지가 되어버리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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