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램이 맨날 새루 우는 중알지만서두 내가 볼 때는 한번이 다 울구 마는겨, 울기는 다울었는데 미련이 남아설랑 차마 다 못 떨구구선 장 매달구 사는 게지. 우는 게 일인 중 아는데, 우는 건 일두 아닌겨! 매달려있는 눔의 기 미련 없이 다 떨구구 가는 게 일이지. 아, 정 붙이는 게 일인겨, 정 띠구 가는 게 일인겨?"
"하기야 웃는 일이나 우는 일이나 뭐 새로운 일 때문에 울고 웃는 게 아니지요. 똑같은 일 가지고 울고 웃는 거지. 뭐 새로운 게 있어서 정 붙이고 떼고 하는 것도 아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