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기 전에 꼭 읽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책이 있는가? 그렇다. 거듭, 또 거듭, 친구들은 다음의 책들을 지목했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율리시즈』, 『피네건의 경야』, 『마의 산』, 『전쟁과 평화』,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트리스트럼 섄디』, 『부덴부로크 가 사람들』, 『로마제국 쇠망사』, 보스웰의 『존슨의 생애』, 『제3제국의 흥망』, 『미들마치』는 그들이 과연 가능할 것인가 의심하면서도 언젠가는 올라야 할 우뚝한 봉우리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