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나를 만든 것은 특정한 성격적 결함이라기보다는 성공을 위한 엄격한 기준들이었다. 대다수의 사람들보다 선과 악의 영역을 극명하게 나눈 이유도 역시 그 때문일 것이다. 그로 인해 나는 엄격한 삶의 법칙에 대해 깊이 천착하는 버릇이 생겼다. 삶이란 종교의 뿌리이자 가장 거대한 고통의 원천 중 하나이다. 나는 이중인격자이기는 하나, 결코 위선자는 아니다. 내 이중성 어느 쪽이든 극도로 진지하기 때문이다. 절제심을 버리고 치욕 속으로 뛰어드는 나 또한, 밝은 빛 속에서 지식을 넓히거나 타인의 슬픔과 고통을 덜어 주기 위해 노력하는 나만큼이나 나 자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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