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하, 문학을 읽으십시오
얀 마텔 지음, 강주헌 옮김 / 작가정신 / 2013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책은 묵상의 깊이를 더해주며 생각하고 느끼는 데 도움을 주는 경이로운 도구, 엄격하게 말하면 유일한 도구입니다. 픽션이든 논픽션이든 좋은 책을 쓰려면 엄청난 노력과 오랜 시간이 필요합니다.
기본적인 자료를 조사하는 데도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지만, 어떻게 쓸 것인지 생각하는 데도 몇 주일, 몇 달이 걸립니다. 작가들은 한 권의 책을 쓰는 데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리느냐는 질문을 받으면 흔히 "평생"이라고 대답합니다. 저는 그 말이 무슨 뜻인지 압니다. 그 책을 쓰는 데 그들의 삶 전체를 투자했다는 뜻입니다. 그들이 실제로 글을 쓰는 데 걸린 수 년의 시간은 그야말로 빙산의 일각에 불과합니다. 책을 쓰는 그런 긴 과정은 좋은 포도주를 숙성시키는 과정과 비슷해서, 우리가 신중히 살펴봐야 할 그윽한 결과물을 낳는 것은 당연한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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