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에서 오가는 배들은 모든 사람의 소원을 싣고 있다. 어떤 사람에게는 그 배가 조수에 밀려들어온다. 그러나 어떠 사람에게 그 배는 바라보는 이의 눈앞에서 결코 사라지는 법이 없으면서도 결코 육지에 와 닿는 일 없이 하염없이 수평선을 떠다닌다. 그가 자기 꿈이 세월에 의해 철저히 조롱당했다고 체념하고 시선을 거둘 때까지. 그것이 남자들의 인생이다.
한편, 여자들은 기억하고 싶지 않은 것은 모두 잊어버리고, 잊고 싶지 않은 모든 것을 기억한다. 꿈은 곧 진리이며, 그들은 그에 따라서 행위하고 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