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숲의 동화책 이야기[도둑과 술래잡기]

도둑과 술래잡기
정영애 지음, 한예린 그림 / 솔숲출판사 / 2020년 6월

도둑과 술래잡기

 집이 없던 키퍼에게 집이 생겼지만..

 그 집을 지키기 위해 키퍼와 친구들의 모습이 궁금해서 신청하게 된 책....

또 집의 소중함을 알 기회가 될 것 같아 읽어 보려고 신청했습니다.

 원래 강아지를 무지 싫어 하셨지만, 똘이를 만나게 되면서

강아지를 좋아하게 되었다는 작가 선생님..

강아지가 이뻐지니 관심이 생기구,

그러면서 자연스레 강아지가 집이 없어 헤매는 것을 보고,

 집을 잃을 강아지들이 모두 집이 생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이 동화를 쓰셨다고 합니다.

저 또한 강아지를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았습니다.

어렸을때 지나가는데 가만히 있던 강아지가 짖는 바람에

그 이후에는 강아지를 보면 움츠려들기 일쑤였습니다.

예전에는 지저분한 강아지가 돌아다니면 그냥 피해 다니기 바빴는데...

요즘에는 제 주위에도 반려견을 많이 키워서

자주 강아지를 만나니 지금은 지나가는 강아지가 다 예뻐보이더라구요.

그러다 작가님처럼 집 없어 보이는 강아지를 보면 참 안타깝더라구요.

        떠똘이 개 키퍼는 집이 없어 수풀에서도 자고,

나무 밑에서 잠을 자게 됩니다.

하지만 풀숲이나 가시덤불 속에서 자면

몸을 숨기기는 좋았지만 털이 이술에 축축히 젖어 싫었습니다.

그러다 다람쥐를 만나게 되면서

다람쥐 집을 달라고 하지만

막상 다람쥐 집은 입구도 좁고 키퍼가 살기에는 작았습니다.

그런 키퍼에게 다람쥐는 버려진 집을 소개해 주고,

키퍼는 너무 좋아 한 달음에 그 집으로 달려갑니다.

 하지만,

그 집에는 벌써 고양이 세 마리,

까마귀 다섯 마리,

병아리 다섯 마리와 닭 두마리..

총 세 가족이 이미 살고 있었습니다.

서로 자기가 먼저 살아서 자기네 집이라고 우기는 동물 네 가족,

그러다 전쟁도 하게 되지만,

불청객 도둑들이 오면서

버려진 집의 동물들은 위기가 오지만...

동물들이 서로 힘을 합해 버려진 집을 지키게 됩니다.

그러면서 서로가 가족이 되고,

버려진 집에는 평화가 찾아옵니다.

서로 자기네 집이라고 우기고 싸웠지만,

조금씩 양보해서 서로 힘을 합해 버려진 집을 지킨 동물들..

나만 생각했다면 도둑들에게 당했겠지만.

서로 한발자국씩 양보했던 동물들에게

나만의 이익보다는

서로의 이익을 위해서 힘을 합쳤던 모습이 돋보였던 책이였습니다.

제 딸은 이 책을 읽고 강아지들이 집을 나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아직 마음이 순수해서인지,

주인이 버려서 집을 잃어버린 강아지는 없다고 생각하네요..

그나마 다행입니다.

주인이 버려서 집이 없는 것이 아니라,

강아지가 집을 나가서 집이 없다고 생각하는 제 딸..

그 순수한 생각이 계속 되길 바래봅니다.

작은 거인51[쓸모가 없어졌다]

쓸모가 없어졌다 ㅣ 작은거인 51
윤미경 지음, 조성흠 그림 / 국민서관 / 2020년 6월

 쓸모가 없어졌다

요즘은 코로나19로 인해

 학교도 이 주에 한번 가고,

또 가는 주에도 하루씩 걸러,

어떤 주는 두 번, 어떤주는 세 번을 갑니다.

거기다 교실에선 친구들과 얘기하는 것도,

화장실 가는 것도,

하다 못해 수업을 할때에도 칸막이 있는 교실에 있으니,

새로운 친구를 사귄다는게 참 힘이 드는 시기입니다.

저희 딸은 특히나,

낯선 친구에게 먼저 다가가기 힘든 성격이라

지난 번 수업중에는 같이 할 친구가 없어 혼자했다고 해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혹시 우리 아이가 왕따!!

그래서 물었더니

1학년때 같은 반 친구였던 아이는 홀수번호라 다른 날 학교를 오고,

같이 오는 친구들은 다 다른 반 친구였다고 하네요.

그러니 그 친구들하고는 아직 어색해서 먼저 머하자고 말하기 힘들었다고...

그러다 이 책을 서평 신청 게시판에서 보게되었습니다. 

제목도 참 특이하고 책의 표지에 투명한 모습의 아이...

이건 뭘까?라는 생각에 내용을 살짝 엿보니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다 못해 투명인간이 되어 버린 '이쓸모'

그래서 아.. 이 책이다.. 이 책을 읽고 제 딸에게도 읽어 보라고 권하려고 합니다.

쓸모는 5학년 3반 학생입니다.

이쓸모는 아빠가 지어 주신 이름으로 의미는 '세상에서 쓸모 있는 사람'이 되라고 지어 주셨습니다.

하지만, 쓸모는 오히려 '쓸모 없는 사람'이 되어 있었습니다.

숙제를 대신 시키고 그 숙제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오히려 구박하는 우빈이,

자기 봉사활동을 대신 보냈는데 그게 그만 걸려 화를 내고 때리는 태강이,

정말 친구 인줄 알았는데 이용만 했던 한결이,

그리고 도움이 필요하다고 외쳤는데 모르셨던 선생님...

그리고 가까이 하고 싶었지만 차마 용기를 내지 못하고 밀어냈던 도은이..

 

 그렇게 외롭게 지내다가 우연히 초록아이를 만나게 되면서

자신감도 되찾고 자신이 쓸모 없는 아이가 아니고,

또한 자신이 쓸모를 되찾게 됩니다.

하지만, 원래 세상에 돌아갈 생각만 하면

또 다시 말을 더듬게 되고.. 자신감이 없어져 가길 원하지 않습니다.

그 순간, 아이들과 선생님, 그리고 엄마의 목소리를 듣고,

친구들의 진심어린 사과와 진심 어린 고마움,

그리고 선생님의 진심 어린 사과와 엄마의 외침을 듣고 돌아오게 됩니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마음이 아팠습니다.

주책맞게 눈물도 나더라구요..

요즘 세상이 너무 각박해져

우리 아이들 마음마져 각박해져 가는 세상에..

왕따라는 단어가 사라지길 진심으로 빌어봅니다.

아이앤북 창작동화[우리 집 물건 괴물]

우리 집 물건 괴물 ㅣ 아이앤북 창작동화 50
신은영 지음, 임미란 그림 / 아이앤북(I&BOOK) / 2020년 6월

우리집 물건 괴물

'너희 집은 물건이 주인인 것 같아!'

사람 대신 물건이 주인이 될 수 있을까요?

만약 물건이 주인이 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이 책의 주인공 나중이와 가족들은 물건을 사는 것만 좋아할 뿐,

정리하고 소중히 다루는 데에는 관심이 없어요.

그래서 나중이 집은 물건들로 넘쳐 난답니다.

그 많은 물건들이 괴물로 변해 버린 날,

나중이네 가족은 과연 어떤 경험을 했을까요?

이 책을 쓰신 작가님은 이 책을 읽는 모든 사람들이 

 꼭 필요한 물건만 구입하고,

필요 없는 물건들은 열심히 정리하는 습관을

기르길 바라는 마음에서 쓰셨다고 하십니다.

나중이는 쓰레기대장이라는 별명이 있어요.

나중이가 수업 중에 받아 쓰기 노트를 찾느라 가방안을 찾아 보고,

사물함을  찾아 보지만...

찾는 받아쓰기 노트는 안 보이고

쓰레기가 너무 많이 나와 쓰레기대장이라는 별명이 생겼어요.

나중이네 가족은 모두 쇼핑중독이예요.

 엄마는 매일 홈쇼핑을 보고 물건을 사고,

아빠는 얼리 어답터

(새로운 물건이 나왔을때 제일 먼저 사용해 보는 사람)로

새로 나오는 물건마다 사서 사용하기 바쁘고,

누나 또한 있는 화장품이 나올때마다 새로운 걸 사기 바쁜 가족이예요.

나중이 또한 잃어버리면 찾아 보기는 커녕 새로 사기 바쁘구요..

나중이네 집은 가족이 주인이 아니라,

이렇게 쌓인 물건이 주인이 되고 괴물이됩니다.

저 또한 이 책을 읽고 난후,

우리 집에는 안 쓰는 물건이 없나 찾아 보게  되었어요.

지금 당장 안 쓰지만 곧 쓸수 있을 것 같아 차마 버리지 못하는 물건,

분명히 있는데 정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또 다시 사는 물건

이 모든 것들이 낭비이고 물건이 괴물이 되는 이유가 되겠죠?

제 딸도 이 책을 읽고 난후,

자기 인형을 동생들에게 나누어 주겟다고 합니다.ㅋㅋ

저 맘 변하기 전에 얼른 어린이집 선생님께 연락드려야 겠어요..

버리지 못하게 하는 아이들이 있다면

< 우리집 물건 괴물> 꼭!꼭!꼭! 추천합니다.

개성만점 1등들의 재능발견 학습만화[문과1등 이과1등-1유트브1등의 탄생]

문과1등 이과1등 1 : 유튜브 1등의 탄생 - 개성만점 1등들의 재능발견 학습만화 ㅣ 문과1등 이과1등 1
유경원 지음, 이정태 그림, 1등 미디어 기획 / 아울북 / 2019년 10월

문과 1등 이과 1등 - 1유트브1등의 탄생 

열정 가득한 일등고등학교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보면서 우리 1등님들도 자기가 좋아하는 분양에서 1등을 해보는 건 어떨까요? 

그래서 이 세상에서 유일한 온리원(Only One)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책을 폈다고 합니다.

전 책을 보기 전에 유튜브로 1등 미디어 검색을 해서 살짝 맛을 보았는데..

유튜브 영상보다는 책이 훨씬 저하고는 잘 맞는듯합니다.ㅋㅋ

차례를 보니 2권을 살짝 보여주나봐요..

더 궁금증을 일으키게 말이예요...ㅋㅋ

주인공 문과 1등, 이과 1등을 실존 인물 개그맨 김성기님과 개그맨 신흥재님이 떠오르게 그려주셨네요...

굳게 믿는 마음은 승리의 필수 요소!

문과 1등과 이과 1등은 우연히 불이 나서 고양이를 구하는 장소에서 만나게 됩니다.

서로를 의식하면서 떠나고 그 둘을 유심히 보는 한 남자... 

바로 일등고의 교장선생님이십니다.

저 둘을 보시면서 일등고를 이끌고갈 인재라고 생각하시면서 1화가 시작됩니다.

일등고에 입학할 수 있는 방법은

모든 걸 잘하는 만점인 학생이 아니였습니다.

특별전형으로 시험을 본 밥과 네오 그리고 추사체중

만점을 받은 밥과 네오는 탈락을 하게 되고 빵점을 받은 추사체만 합격을 하게 됩니다.

참 이상한 고등학교죠?

일등고는 모든 것을 잘하는 학생이 아닌 한 분야에서 뛰어나는 학생을 뽑는 것이였습니다.

모든 것에서 만점을 받은 밥과 네오는 다른 학교로 충분히 갈 수 있는 학생이고,

빵점을 맞고 오로지 글씨만 잘 쓰는 추사체가 일등고에서 원하는 학생이였던 것입니다.

우연히 문과 1등을 보고 뒤를 몰래 따라다니면서 동영상을 찍던 인기남은,

네오의 게임 방식에 합류하게 되면서, 

일등고 친구들과 함께 네오의 게임을 이기면서 일등고에 특별히 입학을 하게 됩니다.

중간 중간에 나오는 사자성어 또한 아이들이 눈여겨 보면 좋을 듯 합니다.

2권도 살짝 보여 주는 센스.. 더 궁금해지네요.

1등들의 신나는 놀이터에서는  

아이들이 궁금해할 유튜브에 대한 Q&A도 살짝 보여줍니다.

저희 딸도 요즘에 동네 언니랑 핸드폰으로 동영상 찍더니 이 부분을 더 자세히 읽고 있더라구요.

딸이 동영상 찍는 거와 유튜브랑 워낙에 좋아해서 신청한 책이였지만,

오랜 만에 저도 재미있는 만화책을 보았습니다.

2권도 당장 사달라고 떼를 씁니다.

참, 서비스로 보드게임도 들어 있어있습니다.

게임방법도 친절하게 소개해주십니다.

불량천사 어썸과 엉뚱발랄 하은이가 뭉쳤다![어썸하은1]

어썸하은 1
이소비 지음, 차차 그림, 라곰씨 글 / 라이카미(부즈펌어린이) / 2020년 6월

어썸하은 1

나하은 언니를 무지 좋아하는 딸이 우연히 서평게시판을 보고 어썸하은? 나하은 언니 이름이랑 비슷하네..

하길래 나하은의 오디션 도전기라는 애기에 자기 꼭 읽고 싶다고 해서 신청을 하게 되었습니다.ㅋㅋ

하은이 동영상을 찾아서 보는 딸이니까 나하은 언니 책.. 감동이었겠죠..ㅋㅋ

그러더니 저보다 제 딸이 먼저 읽었네요...

하은이는 아이돌이 꿈인 여자 아이예요..

오디션을 여기 저기 보지만.. 

쉽지 않겠죠...

그러다 대국민 오디션 모집을 보고...

흥분한 하은이..

하지만 엄마는 약속을 하라합니다.

이번 오디션에서 떨어지면 다시는 오디션을 보지 않겠다구..

그래서 하은이는 소원을 빌게 됩니다.

그러다 우연히 수호천사 어썸을 만나게 됩니다.

어썸은 이번 소원으로 수호천사 업무 평가를 받게됩니다.

그래서 하은이의 소원을 꼭 들어줘야 하는 어려운 미션을 수행하게 됩니다.

하은이는 친구 소민이의 덕분으로 무사히 동영상을 찍어 신청서를 냅니다.

그리고 본선 1차 준비를 나름 열심히 하는데...

탈락의 고배를 마시게 되고, 어썸은 돌아가구...

과연.. 하은이는 어찌 되었을지..

울 딸 책을 접으면서 하는 말...

"엄마, 2권은 언제나와?"

"2권 꼭 사줘..."하고 약속을 받는 딸..

아이돌을 꿈꾸는 아이들은 꼭 한번 읽어 보면 좋을 듯 싶어요.

중간 중간 꿀팁도 있어요..

우리 딸은 수호천사를 만나면

일단 착한 어린이가 되게 해달라고 한후,

그 다음에 피아니스트가 되게 해달라고 한다네요...

저도 제딸처럼 어썸하은 2권을 무지 기다리게 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