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모가 없어졌다 작은거인 51
윤미경 지음, 조성흠 그림 / 국민서관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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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쓸모가 없어졌다

 

 

 

요즘은 코로나19로 인해

 학교도 이 주에 한번 가고,

또 가는 주에도 하루씩 걸러,

어떤 주는 두 번, 어떤주는 세 번을 갑니다.

거기다 교실에선 친구들과 얘기하는 것도,

화장실 가는 것도,

하다 못해 수업을 할때에도 칸막이 있는 교실에 있으니,

새로운 친구를 사귄다는게 참 힘이 드는 시기입니다.

저희 딸은 특히나,

낯선 친구에게 먼저 다가가기 힘든 성격이라

지난 번 수업중에는 같이 할 친구가 없어 혼자했다고 해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혹시 우리 아이가 왕따!!

그래서 물었더니

1학년때 같은 반 친구였던 아이는 홀수번호라 다른 날 학교를 오고,

같이 오는 친구들은 다 다른 반 친구였다고 하네요.

그러니 그 친구들하고는 아직 어색해서 먼저 머하자고 말하기 힘들었다고...

그러다 이 책을 서평 신청 게시판에서 보게되었습니다. 

 

 

제목도 참 특이하고 책의 표지에 투명한 모습의 아이...

이건 뭘까?라는 생각에 내용을 살짝 엿보니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다 못해 투명인간이 되어 버린 '이쓸모'

그래서 아.. 이 책이다.. 이 책을 읽고 제 딸에게도 읽어 보라고 권하려고 합니다.

  

쓸모는 5학년 3반 학생입니다.

이쓸모는 아빠가 지어 주신 이름으로 의미는 '세상에서 쓸모 있는 사람'이 되라고 지어 주셨습니다.

하지만, 쓸모는 오히려 '쓸모 없는 사람'이 되어 있었습니다.

숙제를 대신 시키고 그 숙제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오히려 구박하는 우빈이,

자기 봉사활동을 대신 보냈는데 그게 그만 걸려 화를 내고 때리는 태강이,

정말 친구 인줄 알았는데 이용만 했던 한결이,

그리고 도움이 필요하다고 외쳤는데 모르셨던 선생님...

그리고 가까이 하고 싶었지만 차마 용기를 내지 못하고 밀어냈던 도은이..

 

 

 

 

 

 

 그렇게 외롭게 지내다가 우연히 초록아이를 만나게 되면서

자신감도 되찾고 자신이 쓸모 없는 아이가 아니고,

또한 자신이 쓸모를 되찾게 됩니다.

하지만, 원래 세상에 돌아갈 생각만 하면

또 다시 말을 더듬게 되고.. 자신감이 없어져 가길 원하지 않습니다.

그 순간, 아이들과 선생님, 그리고 엄마의 목소리를 듣고,

친구들의 진심어린 사과와 진심 어린 고마움,

그리고 선생님의 진심 어린 사과와 엄마의 외침을 듣고 돌아오게 됩니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마음이 아팠습니다.

주책맞게 눈물도 나더라구요..

요즘 세상이 너무 각박해져

우리 아이들 마음마져 각박해져 가는 세상에..

왕따라는 단어가 사라지길 진심으로 빌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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