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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처럼 - 삶 속에서 예수님의 성품을 닮아가기
앤드류 머레이 지음, 유재덕 옮김 / 브니엘출판사 / 2011년 9월
평점 :
절판
앤드류 머레이의 책 '그리스도처럼'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들,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인 그리스도인들에게 가장 이상적인 참된 그리스도인의 표본에 대해서 그 그림을 명확하게 보여주려 한다. 책을 따라 읽어가면서 형성되는 '그리스도'의 모습은 바로 내 옆에 계시는 분처럼 가깝게 느껴진다. 아마도 저자는 이것을 원했으리라.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그 말씀이 그저 말씀으로 끝나지 않고, 그 말씀이 어떻게 삶속에서 체화되었는지, 저자는 차근차근 자신이 정한 순서대로 설명해주고 있다. 선포된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저자의 설교의 촛점은 오직 '그리스도'이다. 이는 설교를 듣는 이로 하여금 오직 한 분만을 생각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것은 세상에서 말하는 '유사 진리'와 어떤 '모범'들에 대해서, 가장 뚜렷하고 확실한 진리와 모범이 무엇인지를 보여주어, 독자로 하여금 스스로 분별하여, 그것을 따르게 하려는 의도에서이다.
그 동안 교회와 그리스도인들과, 또 부가하자면 비그리스도인들까지도, 얼마나 '그리스도를 닮자!'라고 외쳐댔는가? 하지만 정작 '그리스도를 닮자!'라고 말하며, 그리스도를 닮는 것이 어떤 모습인지 제대로 제시하며, 보여준 적이 있었는가? 저자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감히 나는 이 글을 읽는 모든 그리스도인과 목회자들에게 묻고 싶다. 이론적으로나 실제적으로 교회에서 그리스도를 신적 모범과 모형, 즉 그분만을 우리가 창조된 하나님의 형상으로 회복시킬 수 있는 모습으로 제대로 제시했는지의 여부를 말이다."
물론 책의 내용과 유사한 내용으로 그리스도에 대해서 말해왔고, 또 그것들에 대해서 들어왔다. 하지만 그것은 그저 '앎'으로 그치지 않았는가 말이다. 저자는 '전적으로'란 말을 사용한다. 이것은 '완전함'을 말한다. 실제적으로 '그리스도'가 전부여서, '나' 자신을 완전히 버렸던 적이 있냐는 말이다. 그리스도인이라고 하면서, 삶을 사는 주인은 그리스도가 아닌 '내'가 아니었냐는 말이다. 또한 한편으로는 노력해도 되지 않은 경험때문에, 이것이 어떻게 가능하냐고 되물으며, 불가능하다고 말하면서, 어느 정도에서 타협하면서 십자가에 완전히 못박지 않고, 그리스도와 완전히 연합되지 않고 있지는 않느냐는 것이다.
저자는 '그리스도처럼'이 가능하다고 계속해서 말한다. 그리스도처럼 사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그것은 '믿음'으로 가능하다. 이 믿음은 부름을 받은 자에게 하나님은 그를 그리스도처럼 되게 해주시겠다는 것을 믿는 것이다. 이러한 믿음이 바로 그리스도처럼의 삶을 가능케 해준다. 믿음과 그에 따른 삶은 언제나 '함께'이다. 동시에 이것은 어느 한쪽으로도 절대로 치우치지 않는 '균형'을 이룬다. '그리스도처럼'이 바로 이 진리를 확실하게 보여준다.
이 책은 그리스도인들에게 '그리스도처럼' 되는 무거운 짐을 지는 것에 대해, 이것이 결코 무거운 짐이 아니라는, 희망과 용기를 다시 한 번 불어넣어준다. 그리고 완전한 변화를 꿈꾸고 기대하도록 한다. 저자는 이 모든 일이, '기도'외에는 다른 길이 없다는 것을 독자들에게 말해준다. 책의 챕터마다 나오는 저자의 기도는 '핵심'이 무엇인지를 요약하고 있다. 혹시 책의 내용이 이해가 안되고, 그 느낌이 전해지지 않는다면, 저자의 기도를 간절한 마음으로 따라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이 책을 통해서 독자는 '그리스도'를 더욱 깊이 묵상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지금도 살아계시며 역사하시는 그 분을 막연하고, 어렴풋하게가 아니라, 지금 내 삶에서 바로 옆에 계시는 분처럼 바라볼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리하여 더 나아가서는, 독자를 통해 '그리스도'가 보여질 수 있도록 할 것이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