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점 - 생각의 근육을 키우는 신앙 습관 길들이기
김병태 지음 / 브니엘출판사 / 2013년 11월
평점 :
절판


생각의 근육을키우는 신앙습관 길들이기-관점

 

이 책을 읽으면서 '왜 이렇게 집중이 안되는가?'하는 생각만 가득했다. 집중이 안되었던 이유는 서로 잘 연결되지 않는 예화들이나 명언들이 난무해서 그럴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든다. 그래도 전에 저자의 책을 읽었던 감동이 남아있었던 터라, 그 힘으로 끝까지 읽어내긴 하였지만, 기대가 가득해서 그런지, 오히려 실망스러운 점이 한두가지가 아닌 것 같다. 계속 읽으면서 '그래, 저자가 드는 예화나 명언에서라도 좀 건져내자!'가 내가 이 책을 보는 '관점'이었다.

 

저자는 세상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우리의 삶은 달라진다고 말하고,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관점으로 세상을 보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런데 글을 읽다보면, 사실 도대체 특별히 어떤 관점으로 세상을 보아야 한다는 것인지에 대한 딱히 특별한 관점이 없다. 물론 말씀을 예로 들었고, 그 예로부터 몇몇의 하나님의 관점을 발견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저자가 말하는 관점이란 오늘날 부단히도 자기계발에 애쓰고 있는 여타의 책들에서 말하는 그것과 무엇이 다르다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굳이 하나님의 관점이라고 할만한 게 아니라는 것이다.

 

저자가 책에서도 이야기했듯이, 다시 '하나님의 말씀 자체'로 돌아가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나의 관점에서 나오는 하나님의 말씀을 도구로 사용하는 것 말고, 하나님의 말씀 자체에서 나오는 그 관점으로 나의 관점을 통찰하는 식으로 말이다. 저자가 말하는 '해석', 나도 그것이 중요하다고 생각이 든다. 저자의 말처럼 그 해석을 나의 관점이나, 세상의 관점에서가 아닌, 하나님의 관점으로 하자는 것이다. 백번 옳은 말이다. 그런데 책에서는 하나님의 관점으로 보자는 것이 그저 '구호'에 끝나버리지 않았나하는 느낌이 든다. 좋은 말은 많았다. 너무 많았다. 저자가 욕심을 내었나 보다. 많은 말들을 해주고 싶었나보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가 제공한 책을 제가 직접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