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그래도 널 사랑해 - 나를 향한 주님의 완전한 붙드심
이송용 지음 / 규장(규장문화사)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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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한 영혼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이 저자의 마음에 가득한 것을 책을 통해 보면서, 나의 부족한 마음을 보게 된다. 저자가 말했듯, 하나님 그분이 사랑의 충분조건이다. 하나님의 사역에 있어서의 동기, 원동력은 하나님 아버지께서 우리를 먼저 사랑하셨기 때문이라는 것은 책의 전반에 흐르는 저자의 간증이다. 그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이 부어지지 않는다면, 한 영혼을 사랑하는 것은 결코 불가능하다.

 

저자는 '사랑'이 모든 것을 이긴다는 진리를 몸소 체험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그의 경험들은 어쩌면 사람들이 이미 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그것을 민감해하고 그것으로부터 깨달음을 얻는 것에 차이가 있을 뿐이라고 말이다. 이런 면에서 성령의 세례, 성령의 충만함이 어떤 것인지, 그것을 누리는 기쁨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 독자로 하여금 갈급함을 느끼도록 만든다.

 

내일을 모르는, 아니 한치 앞을 보지 못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은 미래가 불안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하나님을 신뢰하는 사람들에게서는 미래에 대한 '염려'가 아닌, 오히려 맡김으로 인한 평안함을 찾을 수 있다. 이러한 맡김은 불안한 상황과 형편 뿐만이 아니라,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저자는 다음과 같이 표현해보라고 조언한다. "OOO가 내게 OOOO게 하더라도 나는 여전히 예수님 안에 잇기에 괜찮다. 그분의 사랑 안에서 나는 안정감을 누린다." 저자는 어떤 순간에서도 주님을 믿는 믿음으로 그의 사랑안에 있었다.

 

이 책은 주님의 사랑안에 있으면서, 주님의 명령에 온전히 순종하며, 자신의 주어진 자리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하나님의 사람에 대한 이야기이다. 하나님의 마음을 지닌다는 것은 성부, 성자, 성령님과의 끊임없는 인격적인 교제가 있으며, 닮아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특히 성령님의 역사로 일어나는 저자를 통한 놀라운 증거들이 그것을 증명하고 있다.

 

책을 보면서, 개인적으로 사실 걸려하는 부분들이 있다. '성령의 역사하심'에 대한 부분이 그렇다. 성령의 충만함을 분명히 믿기에, 저자에게 들은 음성과 체험한 것들을 결코 부정하지 않는다. 그리고 분명히 그 열매를 보아서 그 역사하심을 알 수 있었다. 단지 이러한 성령의 활동이 신비주의적인 경향으로 자칫 흐르게 되는 것이 그렇다. 저자도 이 부분에서 이런 활동이 구원의 여부와 신앙의 성숙도와 비례하지 않는다고 언급하고 있다. 이것은 성령의 활동이 '인격적'인 것임을 저자도 강조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이 책은 분명 평범하다. 하지만 이것이 또한 매력이다. 뭔가 큰 일이나 놀라운 업적 등을 이야기했다면, 독자는 분명 거리감을 느낄 것이다. 저자는 일상속에서 분명히 역사하시는 살아계신 주님을 말한다. 독자로 하여금 그 주님의 사랑을 기대하며, 저자와 같이 느끼며, 누리며 살아가도록 말이다. 주님은 이 시간에도 우리와 함께 하신다.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가 제공한 책을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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