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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 남편의 돕는 배필입니다 - 남편이 하나님의 뜻을 이루도록 돕는 아내
베벌리 브래들리 지음, 윤주란 옮김 / 홈앤에듀 / 2025년 3월
평점 :
저자는 각자의 자리에서 맘에 들지 않는 남편 때문에 고군분투하고 있는 아내들을 위한 ‘돕는’ 책을 썼다. 그녀는 누구보다 아내들을 잘 이해하고 있어 보였다. 그녀는 이 책을 쓸 때, 무거운 짐을 더 하나 아내들에게 얹기 위해 쓴 것이 아닌, 모든 짐을 내려놓고 주님이 주신 가벼운 짐만을 아내들이 메도록 하기 위해 썼다.
저자는 먼저 아내들에게 ‘하나님의 뜻’을 구할 것을 조언한다. 왜냐하면 남편을 주신 분이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자기 뜻대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현명한 아내 같아 보이며, 남편에게 도움이 될 것 같지만, 아내들이 자신의 뜻을 내려놓지 않으면 오히려 자칫 더 큰 불행을 초래할 수 있다.
남편을 주신 하나님을 믿고 인정하며, 하나님께 구할 때, 인간적으로 드는 여러 가지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 남편과 맞지 않다고, 그래서 남편을 통제하려고 드는 일은, 겉으로 보기에는 ‘남편’ 때문인 것 같지만, 어떤 다른 이유에서가 아닌, 정직하게 말해, 바로 아내들의 마음에 자리잡게 된 ‘불안’과 ‘두려움’ 때문이다. 이 ‘두려움’은 주님을 믿을 때 극복되며, 그리하여 주님이 주신 사랑을 하게 됨으로써 ‘불안’은 완전히 사라지게 된다.
남편은 아내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 남편은 아내의 사랑을 갈망하며, 아내의 존중과 존경을 받고 싶어 한다. 아내의 마음과 생각은 전혀 알지 못한 채, 그럴 자격과 조건을 전혀 갖추지 못했으면서도 말이다. 그렇다고 남편을 변화시키려고 해서는 안된다. 아내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남편을 존경해줄 때, 남편은 점차적으로 달라지고 성장하며 성숙한다. 이 원리가 하나님이 여자를 만드신 ‘돕는 배필’의 의미이다.
남편은 여자를 통해 하나님을 더 알고, 하나님의 사랑을 받게 된다. 그러므로 아내들은 주님께서 자신을 통해 그 크신 사랑을 남편에게 드러내려 하시길 원하신다는 사실을 잊지 않아야 한다. 아내는 남편과 가정에 그리스도의 향기를 전하는 메신저이다.
저자는 남편을 위해 기도할 것을 마지막으로 아내들에게 요청한다. 이 기도는 남편을 변화시키기 위한 수단으로서가 아니라, 남편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더 깊이 깨닫고 주님의 놀라운 역사를 기대하는 통로가 된다.
이 책을 접하게 되는 많은 아내 된 여자들은, 이 책을 통해 ‘돕는 배필’로서의 아내의 정체성을 잘 알아, 남편이 남의 편이 아닌 내 편인 것을 확신하게 될 것이다. 그리하여 저자의 조언과 권면 처럼 행하게 될 때, 많은 부부들의 관계가 처음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으셨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셨을 때와 같이, 진정한 ‘한 몸’을 이루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