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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설탕으로 만들어지지 않았다 ㅣ 키큰하늘 1
이은재 지음, 김주경 그림 / 잇츠북 / 2019년 5월
평점 :
사춘기를 어떻게 하면 슬기롭게 보낼 수 있을지에 대해서 요즘 생각이 참 많습니다.
저희집에 사춘기가 시작된 아이가 있거든요.
아직 시작 단계이지만 더 심해지면 제가 감당할 수 있을지 고민이 많아요.
사춘기 초등 고학년 추천도서 [ 나는 설탕으로 만들어지지 않았다 ]를
제가 먼저 읽어보았어요.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0722/pimg_7885881882250782.jpg)
아침부터 분위기가 심각합니다.
뭔가 화가 나서 이야기하는 엄마,
잔뜩 어깨가 쳐져있는 아빠,
그걸 지켜보면서 마음이 안 좋은 아들,
이런 상황이 고소하다는 듯 비웃는 딸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0722/pimg_7885881882250781.jpg)
주인공 용기적은 십 년 만에 기적처럼 태어난 아이에요.
그래서 이름도 기적이지요.
초등학교 6학년입니다.
그 다음에 하지가 태어났지요.
기적이 엄마는 귀하게 얻은 아이들을 무조건 최고로 키우고 싶어서 모든 것을 통제해요.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0722/pimg_7885881882250780.jpg)
그래서 기적이는 학교가는걸 즐거워했어요.
그런데 6학년 담임 선생님은 좀 특이한 분을 만났어요.
정년을 3년 앞두고 계신 분인데 온통 신경이 바이크에만 가 있고 아이들에게는 관심이 없었어요.
기적이가 좋아하는 학교도 이런 상황이 되자
지금까지 억누르고 있던 분노와 불만을 조금씩 표현하기 시작해요.
책속에서는 나쁜 아이 유전자에 딸깍하고 스위치가 눌러졌다고 표현을 하더라구요.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0722/pimg_7885881882250779.jpg)
아이들은 잘못된 방식으로 사랑을 주면 괴물이 되는 것 같아요.
선생님이 기적이 엄마한테 한 애기인데
정말 그런 것 같아요.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0722/pimg_7885881882250778.jpg)
전 엄마 나이가 아주 많아도,
저한테 아무것도 해주지 않아도
그대로 사랑할 수 있어요.
애들이 할맘족 족장님이라고
아무리 놀려도 상관없어요.
우리 엄마니까요.
분명 내 아이가 잘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한 건데 욕심이 과해서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해주지 못 했네요.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0722/pimg_7885881882250777.jpg)
엄마가 하나부터 열까지 다 알아서 정해주고
나는 로봇처럼 움직이니까 점점 더 그랬어요.
제가 스스로는 아무것도 제대로 못 하는 녀석이라서 엄마가 그런다고 생각했거든요.
엄마 말만 따르면 실수하고 실패하면서
시간 낭비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지만
제가 직접 부딪치면서 얻은 게 아니면
제 것이 아니잖아요.
모두에게 똑같이 주어진 시간에
조금이라도 더 잘 활용하길 바라면서
분명 엄마는 그렇게 한 행동인데...
기적이 말이 맞죠.
직접 부딪치면서 얻은 게 아니니까 자기 것이 아닌것이죠.
소중한 우리 아이들이 진정한 자기 삶을 살아갈수 있도록 있는 그대로 사랑해주고 지켜봐주자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