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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나라의 감성 일러스트 컬러링북
고은정(별나라) 지음 / 심통 / 2019년 6월
평점 :

컬러링북을 취미로 가지고 계신 분들이라면 새로운 신간이 나온 소식 다들 들으셨겠죠?!! 무려 양장본의 튼튼한 커버를 자랑하는 별나라 고은정님의 신간 컬러링북 <별나라의 감성 일러스트 컬러링북>을 서평으로 만나보게 되었습니다!! 한동안 몸도 힘들고 스트레스에 시간도 잘 나지 않아서 컬러링북을 잘 못하고 지냈는데.. 전 스트레스를 컬러링북을 하며 푸는 사람인지라.. 컬러링북을 못하니 스트레스가 극에 달해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ㅠㅠ 그러다 서평신청을 하는걸 보게 되었고! 요즘 제 상황에 뭔가 동기부여가 필요한것같아 못먹어도 고! 라는 심정으로 서평을 신청했는데 당첨이 똭! ㅠㅠ 저에게 제대로 동기부여를 시켜주는 몽글몽글 따뜻한 그림들~^^ 아~ 표지만봐도 벌써 힐링되지 않나요??

처음 책을 받아봤을땐 크기에 놀랐었어요. 생각했었던것보다 엄청난 크기... 그래서 즐겨하는 다른 책과 비교를 해보니 그리 크진 않네요? 양장본의 두꺼운 커버가 더 크게 보이게하는 효과를 내고 있었나봐요 ㅎㅎ

책 두께는 다른 책에 비해 두꺼워요. 아무래도 양장본이라 그런것도 있고 속 내지가 아주 빳빳 두꺼운 종이로 되어있어요. 책 설명에는 아르쉬 중목 300g이 사용되었다고 하네요~^^ 종이를 잘 알진 못하지만 전 종이를 슥슥 만져보고 종이 냄새를 맡는걸 좋아하는지라 책장 하나하나 넘겨가며 종이를 만져보니 너무 행복했어요 ㅎㅎㅎㅎ 컬러링할땐 종이가 참 중요한데 튼튼한 종이라 수채로 할때 물을 흠뻑 먹여도 끄떡없을것같고 일반 수채용지처럼 우둘투둘? 그런 느낌이 아니라 색연필로 칠해도 흰자국이 남지않고 깔끔하게 컬러링이 될것같아요. 일반 수채컬러링북을 칠했을땐 우둘투둘 특유의 수채용지 질감때문에 색연필로 했을땐 흰부분이 많이남아 만족도가 떨어졌었거든요... 전 아무래도 물감보단 색연필을 좋아해서 이런 맨들한 종이가 더 좋습니다 ㅎㅎ.

책장을 한장 넘겨보면 저자의 말이 나와요~ 작가님의 사진과 간단한 그림.. 물감번짐이 너무 이뻐요 ㅠㅠ 좋아하는것을 생각하며 따뜻한 마음을 담아 그렸다는 문구가 확 와닿았어요. 그림에서 느껴지는 따뜻한 느낌이 작가님의 마음이었네요. ^^ 언제나 당신의 행복을 기원합니다. 컬러링하면서 행복할수있을것같아요~^^

책에는 딱 필요한 것들이 잘 수록되어있는것같아요. 작가님이 사용하신 재료, 미리 연습해 볼수있는 워밍업페이지(여기엔 컵부터 꽃, 풍선, 크레파스 등 다양한 그림들이 있어 미리 연습하기 좋을것같아요)가 들어있구요.


자주하는 질문, 책의 활용법이 나와요. 알차네요^^ 자주하는 질문에서는 아무래도 이 책이 수채로 그리신 책이라 그런지 수채쪽 질문이 많았어요. 전 수채는 자신이 없어 물감 사용은 넓은 배경을 채울때 말고는 잘 사용하지 않았는데 작가님의 팁을 참고해서 수채에 도전해보는것도 괜찮을것같아요. 물론 글로만으론 배운다는게 한계가 있겠지만 그래도 쉽게 설명이 적혀있으니 도전해볼만한것같아요.


책은 작가님이 좋아하는 것들을 그리셨다고 저자의 말에 나와있듯이 고양이를 좋아해, 비오는 날을 좋아해, 이런식으로 소 제목이 적혀있고 간단한 작가님의 글과 따뜻한 그림이 왼쪽에 수록되어있고 오른쪽페이지는 직접칠해볼수있는 페이지가 있어요. 뒷장에는 편지지와 앞 페이지의 그림과 같은 그림이 반복되어 앞에 칠한 그림을 다른 느낌으로 칠해볼수도있을것같아요. 내가 직접 색칠한 그림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손편지로 써보는 낭만까지~ 옛날 신랑과 연애할땐 손편지 자주 썼는데 요즘엔 카카오톡이 다인지라 언제한번 여기에 색칠하고 편지도 써봐야겠어요 ㅎㅎ 요즘 편지 쓰기 쉽지않은데 이렇게 편지를 써서주면 남편이 감동먹을까요? ㅎㅎㅎ

한장 한장 페이지들을 넘겨보다가 전 이 그림을 먼저 골랐어요. 제일 처음 칠해볼 페이지!! 마침 제가 이 책을 훑어보려고 앉았을때 옆에 따뜻한 라떼한잔 타놓고 있었던 터라 딱! 이그림이다 싶었지요 ㅎㅎㅎ

전 처음 채색은 색연필로 해보았습니다. 제가 사용한 색연필은 수드스타일150색 색연필입니다. 요즘 제일 즐겨쓰는 아이이지요~^^ 평소 색연필이 제일 즐겨쓰는 도구라서 색연필을 이용해서 작가님의 그림을 참고해가며 최대한 비슷한 느낌을 내보려고 따라해보았어요. 종이 질이 워낙 좋다보니 색연필로도 충분히 제가 원하는 느낌이 나는거있죠!! 다음번 그림은 수채로도 도전해봐야겠어요. 그림이 너무 잘잘하지도 너무 크지도 않아서 붓으로 칠하기에도 어렵진 않을것같아요. 다만 작가님의 그라데이션 기법을 따라잡는게 힘들것같긴 합니다만 ㅎㅎ...
이 책은 처음 컬러링을 접하시는 분들에게도 추천할만 한것같아요. 그림의 주제가 다양하고 어렵지 않은 그림들이라 한장 한장 넘겨가며 문구를 읽고 그림을 감상하고 내손으로 직접 색칠도 해보면서 힐링하기에 좋을것같아요. 제 취미가 컬러링이라 다양한 컬러링북을 가지고있긴하지만 솔직히 초보분들에게 추천할만한 책은 몇권 안되거든요. 물론 전 좋아하는 그림들이지만 너무 복잡하거나 너무 자잘하거나 색연필이 잘 안먹는 종이질을 가진 책이라거나... 이런 이유들로 처음 컬러링을 접하시는 분들이 도전하시기엔 어려운 책들도 많은데 이책은 처음 컬러링을 시작할때 접하기에 좋은책같아요. 예전에 친정엄마가 저희집 놀러오셨을때 같이 컬러링한 적이 있는데 엄마가 색칠을 해 보고는 싶어하시는데 책들이 죄다 복잡하고 어려운 그림에다 그림체가 작으니 어려워하시더라구요.. 다음번에 친정엄마가 놀러오시면 이 책을 꺼내드리고 같이 앉아서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며 색칠해봐야겠어요^^ 정말 요즘 극도로 스트레스가 쌓여있는 상태였는데 이렇게 이쁜 그림 보고나니 힐링이 되는것같아요. 꼭 색칠을 하지 않더라도 예쁜 그림과 그 밑의 문구들 읽으며 커피한잔하는걸로도 힐링이되니 종종 꺼내 옆에두고 볼것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