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은 조금만 - 자부심과 번민의 언어로 쓰인 11인의 이야기
이충걸 지음 / 한겨레출판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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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GQ KOREA> 편집장으로 활동했던 이충걸님의 <해를 등지고 놀다>에 이은 두 번째 인터뷰집이다.

인터뷰 연령대는 20대에서 70대, 분야도 다양한 스포츠와 문학, 음악과 영성까지 각 분야에서 뛰어난 거장 11인에게 질문하고 답한다. 그들이 지닌 삶의 태도와 가치관, 그들만이 갖고 있는 긍정적인 언어들을 저자 역시 자신의 언어로 정리했다. 거장들이라도 여느 누구와 다름없이 불안해하며 좌절하고 또다시 일어나기를 반복하며 번민을 해결하여 자부심으로 만들어 내었다. 읽은 내내 위로와 힘이 되었다. 시적인 표현들이 철학으로 드러나는 인생 철학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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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영혼 오로라 - 천체사진가 권오철이 기록한 오로라의 모든 것
권오철 글.사진, 이태형 감수 / 씨네21북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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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생에 꼭 한번, 오로라!

밤하늘을 가득 채운 빛들의 춤, 그 절정의 순간을 카메라에 담았다.

여신의 드레스 자락이 하늘에 펼쳐진 듯하다. 오로라가 밝게 나타낼 때는 달만큼이나 밝다. 달빛에 오로라의 빛이 더해지면 밤인데도 환하다.

책에 실린 사진만으로도 온몸에 소름이 돋을 만큼 오로라의 자태가 경이롭다. 일생에 한 번은 오로라를 보러 가야겠다는 간절함이 한층 더 생겨난다.

책의 사이즈는 최대한 독자들에게 오로라를 느낄 수 있도록 제작하셨다. 독자의 마음까지 충분히 고려해서 오로라 황홀한 느낌을 최대로 살려 놓았다.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도 간접적인 체험을 하게 되었으나 에필로그에서 보지 않은 사람에게 설명하려니 참으로 어렵다. 그대, 일생에 한 번은 오로라를 만나보라. 혹시 아는가 나처럼 인생이 바뀌는 계기가 될지. 버킷리스트에 적어 놓은 오로라 여행에 다시 한번 밑줄과 형광펜이 줄을 긋는다. 기대하시라, 2024년 4월 <신의 영혼, 오로라> 가이드 북을 손에 들고 캐나다 엘로나이프에 있을 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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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좌절의 스페셜리스트입니다 - 피아니스트 백혜선의 인생수업
백혜선 지음 / 다산북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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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혜선 피아니스트의 첫 에세이집이 나왔다. 책의 제목은 '나는 좌절의 스페셜리스트입니다' 세계 최고의 피아니스트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그의 삶은 만만치 않았겠지만, 제목이 궁금했다. 그 사람의 삶을 살아보지 않고는 말하지 말라 했던가 책을 읽으며 그녀의 연주자로서 겪어야 했던 성장 과정을 담장 너머로 볼 수 있었다.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라는 수식어는 연주자로 50년, 스스로 혹독한 훈련 속에 좌절과 불안 걱정, 슬럼프를 겪고 이겨내는 과정의 열매일 것이다. 유명 콩쿠르에서 상위 입상, 서울대 최연소 교수등의 이력을 갖고 있는 피아니스트 백혜선은 책을 통해 지나 온 삶을 담담하게 풀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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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이 서성이다, 나에게 왔다
서미영 지음 / 메이킹북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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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이 서성이다, 나에게 왔다>
사랑 앞에 울기도 웃기도 하는 이십 대의 그녀,
아픔을 통해 성장한다는 진리 앞에
인생 좀 살아 본 우아한 그녀가 산다.
이별 시집 같으나 사랑 시가 담긴 시집이다.
아프고 그립다. 그런데 우아하고 따뜻 하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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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리맨, 아인슈타인 되기 프로젝트 - 이종필의 아주 특별한 상대성이론 강의, 최신 개정판
이종필 지음 / 김영사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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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들 대상으로 강의하는 물리학 그것도 상대성이론은 어땠을까 궁금했다. 제목부터 맘에 쏙 들었다. 뒤이어 정재승 박사님의 추천 문구" 히말라야 산맥 안나프루나 정상에 오른 산악인의 정복기를 읽는 것마냥"
정말 그랬다, 정상을 향해 오르는 산악인처럼 페이지를 넘어 장으로 넘어갈 때마다 산봉우리를 넘는 희열을 느낄 수 있었다. 12번의 수업 과정과 강의실 분위기 식사 메뉴, 번개모임, 강의실 가는 교통편에 오르는 심경까지 자세하게 적어 놓아 현장 분위기를 읽을 수 있었다. 특히 보강수업은 더 감동적이다. 수많은
물리학자들이 중력파를 관찰하는 이유, 중력파 검출의 과학적 의의를 친절하게 설명하고 미래의 중력파 탐색 계획까지 설명해 놓았다. 마지막 강의 흐름도까지 삽입해 놓은 배려까지 감동이다. 책을 읽는 순간순간 책의 무게보다 더한 성취감을 맛보게 해주셨다. 전문 지식을 눈높이에 맞춰 나눠준 물리학자 이종필 박사님께 존경과 감사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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