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는 왜 불평등을 낳았나 - 누구도 말하지 않았던 자본주의의 진실
미즈노 가즈오 지음, 이용택 옮김 / 더난출판사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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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가 역사를 시작한 이래, 다양한 사상과 주의들이 등장했습니다. 현재에는 가장 보편적으로 통용되며 사람들이 가장 합리적이라고 믿는 사상이 바로 자본주의입니다. 자본주의 시장경제 체재는 우리가 일상에서 경험하고 있고, 공동체의 근간이 되며 국가와 국민 모두에게 이로운 방향으로 작동되고 있습니다. 아주 당연시 된 사상인 만큼, 이를 바라보는 시각은 대체로 긍정적입니다. 하지만 모든 것에는 유효기간이 있고 역사는 바뀌기 마련입니다. 잘못된 오류와 문제점들이 노출된다면 수정이 필요하며 때에 따라서 다른 대체적인 것이 등장하기 마련입니다. 우리 경제를 바라보는 시각에도 적용할 수 있고, 가까운 주변국이나 세계적인 선진국 등 모든 국가에도 비슷하게 적용될 것입니다.


우리의 이웃 국가 일본, 그들은 미국의 보호 아래 엄청난 경제적 성장을 이뤘습니다. 결국 세계적인 경제대국이 되었지만, 최근의 흐름은 그리 낙관적이지 못합니다. 물론 우리보다 선진국이며 잘나가는 기업과 튼튼한 내수시장, 기업건전성이나 안정성 확보를 위해 늘 경계하며 나름대로 모범적인 규율과 모델을 제시하고 있지만, 완벽하다고 볼 수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경제가 일본경제와 닮은 부분이 많고, 어쩌면 더 위험한 점도 많습니다. 이런 점을 볼 때, 변화의 흐름에 선 지금, 자본주의에 대한 고찰과 경제 전반에 걸친 문제인식과 제고, 대중적인 관심이 필요한 때입니다.


새로운 산업의 시대, 4차 산업혁명이 진행중이지만 자본주의와는 불가분의 관계입니다. 핵심은 자본, 개인으로 따져도 자산, 즉 돈의 흐름과 이를 어떻게 합리적인 방향으로 이끌 것인가의 문제입니다. 기업의 방만한 경영, 자국민을 노예나 호구로 생각하는 관행, 정경유착 등 우리가 겪고 있는 모순이 많습니다. 물론 이게 자본주의의 문제점만은 아니지만, 결국에는 새로운 규제나 법적, 제도적 보완은 필요해 보입니다. 또한 부의 양극화와 편차의 증가는 사람들에게 근로의욕의 상실, 삶에 대한 회의로 이어지는 만큼 자본주의가 주는 양날의 검을 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책은 이런 점에 대한 분석과 자본주의의 역사, 경제사에 있어서 있었던 중요한 일련의 사건들, 향후 일어날 새로운 시대에 자본주의의 역할까지 포괄적으로 담아내고 있습니다. 또한 기업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평가와 생각을 읽을 수 있고, 규제강화와 완화의 갈림길에서 어떤 판단을 내려야 하는지 등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누구나 인정하는 보편적인 사상, 하지만 자본주의가 완벽한 모델은 아닙니다. 하지만 대체 가능한 새로운 것이 마땅치 않은 만큼, 이 문제에 대한 연구와 관심이 필요해 보입니다. 부의 양극화로 인해서 빚어지는 불평등, 어쩌면 우리 모두에게 큰 위험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서 경제사와 경제현상에 대한 이해를 높여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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