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역량 핵심인재 - 조직과 개인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이홍민 지음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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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살아가는 사회에서 어디든 조직문화는 존재합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조직의 문화와 행동, 단체적인 성과를 중요시합니다. 조금 더 넓게 본다면 다른 나라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개인의 창의력이나 개성이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성장과 성과를 위해서 조직적 문화가 대세를 이뤘고 실제로 성과로 성장으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시대의 변화만큼 빠르게 변화는 것이 조직역량과 인재에 대한 단상입니다. 


우리의 집단문화, 조직문화, 조직이익, 단체활동의 중요성을 보면 변천사를 알 수 있습니다. 70년대, 80년대, 90년대가 달랐고 밀레니엄 시대였던 2000년대와 2010년대는 또 다릅니다. 그만큼 사회를 이루는 구성원이 달랐고 진보했던 기술의 혁명과 빠르게 변하는 시대의 흐름도 무시 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현재보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까? 생각하게 됩니다. 이 책은 이런 부분을 보다 전문적으로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조직역량이라는 키워드에 주목해야 합니다. 사용자와 근로자의 입장이 명확하게 다르기 때문입니다. 기업을 예로 들면 쉽게 이해가 됩니다. CEO 입장에서는 기업의 이윤과 성과를 위해서 인재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하지만 철저하고 냉정한 결과 중심의 사고를 합니다. 그리고 대체 할 수 있는 재원의 길을 항상 열어두고 있습니다. 반대로 근로자의 입장에서는 기업의 성과나 큰 이익보다는 개인에게 돌아오는 실질적인 임금이나 자신의 커리어에 더 주목하게 됩니다.


조직역량이라는 키워드를 두고도 양극의 입장이 이렇게 다른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것을 어떻게 융합해, 모두에게 만족하는 결과를 가질 것인가, 그리고 새로운 시대에 어떤 인재가 성공하며 어떤 인재가 몰락하는지, 생각하게 됩니다. 기존의 사회에서는 개인의 역량도 중요했지만 개인의 개성을 죽이고 기업의 룰과 강령에 따라 돌아가는 것에 의존했습니다. 이것은 어느 정도 성과를 이뤘습니다. 하지만 기술의 진보와 대체품의 등장으로 사람에 대한 평가가 새롭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아쉽게도 이런 변화는 우리나라가 아닌 해외에서 먼저 시작되었고 우리의 기업문화를 바뀌게 하는 동기가 되었습니다. 전체적인 수준이 상향평준화된 현대사회를 고려할 때, 인재가 갖춰야 하는 역량이 너무나도 많아졌습니다. 물론 예전에 비해 정보와 지식의 체계화, 정리화가 이뤄졌지만 창의력과 앞서가는 사고에 대한 부담감이 증폭되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더욱 치열한 경쟁에 직면하게 됐고, 개인주의로 이어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보여지는 성과에 대한 집착과 물질적인 것에 집착하게 된 것도 같습니다. 사람이 갖춰야 하는 기본적인 소양이나 인성, 교양보다는 능력 위주의 사회로 재편된 것입니다. 물론 개인의 능력이 뛰어난 것에 대한 폄하는 아닙니다. 하지만 오직 물질과 능력만의 맹목적 지향이 많은 사회적 문제를 낳았기에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조직역량을 말할 때, 이런 부분이 부가적인 부분으로 보이겠지만 핵심인재라는 키워드를 고려한다면 쉽게 넘길 수 없는 부분입니다.


높은 연봉과 미래에 대한 성공 보장에도 많은 사람들이 사회에 대한 염증과 사용자에 대한 불만, 사내의 엄격한 규율에 지쳐서 새로운 삶에 도전하는 것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개인마다 원하는 삶에 대한 가치관과 꿈의 차이가 있겠지만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는 것에도 주목해야 합니다. 아무리 좋은 환경과 조건이라도 사람관계가 틀어지거나 스트레스로 다가온다면 버텨내는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합니다. 그렇다고 버티는 사람이 대단한 것도 아닙니다. 그만큼 조직과 인재에 대한 정의를 내리기 쉬운 것이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이 책이 많은 용어들로 혼돈을 주는 부분도 있지만 궁극적으로 어떤 인재가 각광받고 성장의 동력이 되며 조직적인 부분에서도 도움이 되는지, 체계적으로 말하고 있지만 이해가 쉽지 않은 부분도 많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시대,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는 인재상을 구체적으로 연구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우리의 기업 문화가 많이 변했다고는 하지만 아직 부족한 부분이 더 많습니다. 사용자와 근로자 사이의 간극이 너무나도 크며, 개선의 여지가 보이지 않습니다. 법이 있지만 암묵적으로 넘기거나 강요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개인의 입장에서도 핵심인재가 과연 무엇일까? 우리 사회가 너무 많은 것을 원하는 것은 아닌지, 여러 방면으로 생각하게 합니다. 하나의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기도 힘든 세상에서 완벽한 인재를 원하는 것은 아닌지, 조직역량, 핵심인재, 그리고 자기계발, 역량에 대한 궁극적인 질문과 현실적인 모습까지 생각해보게 하는 점에서 읽을 가치가 있습니다. 다가오는 미래에 인재가 할 수 있는 역할, 인간을 대신해서 대체되는 부분에 대한 보상과 알아야 하는 새로운 지식과 정보까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분명한 사실은 과거보다 현재가 어렵지만 현재보다 미래가 더욱 어려울 것입니다. 아무리 정보와 지식이 빅데이터라는 틀에서 체계화가 되었지만 개인이 갖춰야 하는 자질이 너무나도 광범위하고 알아야하고 끝없이 공부를 통해 배워야 하는 부분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일반 대중들과 소비자들의 요구가 다양하고 이런 것들에 대한 만족감을 주기 위해서도 핵심인재가 되려면 부단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모든 것이 어떻게 변할 지,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쉽지 않다는 것은 보입니다. 그래도 이 책과 함께 자신에게 맞는 부분이나 부족한 부분에 대한 생각과 연구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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