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이렇게 사랑하고야 만다

우리는 이렇게 사랑하고야 만다 (리커버)
고수리 지음 / 수오서재 / 2019년 3월

살아가기 힘든 요즘, 어떤 삶을 그릴 것인지, 또는 다양한 어려움으로 인해 자신의 삶 자체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분들에게 이 책은 작지만 또 다른 의미에서는 삶에 대해 더 나은 방향으로 생각해 보게 하는 그런 힘을 갖고 있는 에세이북이다. 물론 삶이란 매우 주관적일 수도 있고 개인마다 다른 삶의 철학이나 원칙, 주관적인 판단 등으로 인해 같은 현상이나 대상, 또는 변화를 바라보더라도 전혀 다른 해석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우리는 어떤 형태로 이를 이해하거나 공감해야 하는지, 그 의미에 대해 판단해 볼 수 있다.

<우리는 이렇게 사랑하고야 만다> 갈수록 심해지는 다양한 형태의 양극화와 갈등적 상황, 차이와 차별이 만연한 사회에서 사람들 또한 지나친 기대심리나 경쟁상태에 지쳐있고, 이는 부정적인 행동이나 생각을 여과없이 말하게 되는 악순환의 모습을 보이게 되는지도 모른다. 물론 긍정적인 생각이나 행복을 그리는 것은 매우 당연한 과정이지만 현실의 삶은 그렇지 못하며 특히나 믿었던 사람에 대한 배신이나 부정적인 경험이 반복될수록 누구나 긍정과 희망보다는 부정과 절망의 상황을 더 현실이라고 느끼며 살아가게 되는지도 모른다.

중요한 것은 자신에 대한 성찰과 점검의 자세도 좋지만 사람 자체에 대한 이해와 편견이나 모순적인 부분도 충분히 바꿀 수 있다는 더 나은 삶의 통찰력이 필요한지도 모른다. 저자 또한 일상에서 겪을 수 있는 소소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다양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사회의 모습과 현실에 대해 말하면서도 더 나은 형태의 위로나 치유, 공감의 자세를 통해 어떤 방향성을 갖고 살아갈 수 있는지, 이에 대해 솔직하게 표현하고 있다. 누군가는 보여지는 가치를 중요하게 여길 수도 있고, 또 다른 이들은 내면적 가치를 절대적 기준으로 삼아 삶의 자세나 방향성을 설정하기도 한다.

우리는 항상 정답을 찾는 행위에 길들여져 있고 이는 다양한 가치에 대한 존중이나 이해보다는 획일적인 부분이나 더 쉽고 빠른 요행 만을 강조하게 되는 모순적인 부분과도 마주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랑이 무엇이며 이어지는 삶과 인생에 대한 생각정리나 더 나은 태도 및 자세, 결국에는 그 해답이나 더 나은 대안이 사람의 가치에 있다는 사실을 마주하게 된다. <우리는 이렇게 사랑하고야 만다> 가볍게 읽으면서 공감해도 좋고 자신에게 대입해서 더 나은 삶의 가치나 자세를 판단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어떤 선택을 하든 더 나은 삶, 긍정과 행복, 그리고 이어지는 결과까지 이룰 수 있는 삶의 지혜나 공감능력이 무엇인지 책을 통해 읽으며 판단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