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가 되는 오늘 - 역사학자 전우용이 증언하는 시민의 집단기억
전우용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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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 대한 관심이 높은 요즘, 사람들은 역사에 대해 얼마나 이해하며, 어떤 가치를 기준으로 역사적 가치나 의식 등을 배우며 일상에서 적용하거나 더 나은 판단을 하려고 하는지, 이 책을 통해 이를 현실적으로 판단해 볼 수 있다. 저자의 논리나 통찰력을 엿볼 수도 있고 어떤 의미에서는 나와 다른 입장이라는 느낌도 받겠지만 중요한 것은 우리 사회가 걸어온 과정, 가까운 과거의 사례나 사건 등을 통해 지금 우리가 당면한 시대정신이나 과제에 대해 어떤 형태로 이해하거나 바라보는 판단의 기준을 가져야 하는지, 저자는 이 의미의 중요성과 당위성에 대해 표현하고 있다.


<역사가 되는 오늘> 어떤 이들은 정치나 경제 등의 영역에서 역사를 바라볼 수도 있고 또 다른 이들은 일상의 삶, 사회문제나 복지 등으로 판단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이처럼 우리 사회는 매우 복잡하며 갖은 구조적, 제도적 문제점이 있지만 변화 자체가 매우 어려운 과정과 논의가 필요하다는 사실 또한 체감해 볼 수 있다. 물론 올바른 방향성과 더 나은 시민의식, 민주주의적 가치를 기반으로 한 변화를 추구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과연 우리가 당면한 사회문제나 현상이 회복 가능한 문제인지, 아니면 서로 다른 입장 만을 주장하며 분열된 모습에서 우리는 어떻게 통합이나 화합의 의미를 되새기며 미래를 향해 나아갈 것인지, 이 점에 대해서도 판단해 보게 된다.


항상 역사라는 표현이 거창하거나 학문적인 느낌이 강해 매우 어렵고 난해한 영역으로 평가받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지금, 오늘의 삶이 시간의 경과로 인해 또 다른 역사가 된다는 사실에서 개인의 삶에서 어떤 형태의 주관을 잡거나 다양한 현상과 사회의 모습, 사람들을 바라보며 더 나은 생각을 가져야 하는지, 역사라는 의미에 대해 맹목적인 추종이나 집착보다는 이를 현실문제로 연결시켜 생각해 보는 더 나은 판단력이 요구될지 모른다. <역사가 되는 오늘> 다양한 분야에 적용시켜 판단해 볼 수 있는 역사라는 용어의 확장성, 그리고 유연한 자세, 이를 어떤 기준으로 바라보며 판단해야 하는지, 고려해 보자.


또한 거의 모든 분야에서 우리는 내부문제로 인해 서로가 서로를 혐오하는 사회로 진입했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인정하지만 서로 다른 방식의 존재로 인해, 또는 너무 치열한 경쟁상태로 인해 많은 이들이 고통받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과거를 통해 배우는 역사적 교훈, 현재적 관점에서 어떤 미래를 그리며 더 나은 형태로 살아가야 하는지, 사건사고나 인물 중심의 역사에 대한 언급이 아닌 사회학적인 범위로의 주장, 사회현상을 바탕으로 사람이 중심이 되어 바라보는 역사를 말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은 그 특별한 의미를 잘 표현하고 있다. <역사가 되는 오늘> 책을 통해 배우며 더 나은 판단을 하며 활용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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