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잘 알고 있다는 착각 - 중국의 문화와 민족성에 대한 인문학적 사유
스위즈 지음, 박지민 옮김 / 애플북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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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바라보는 다양한 평가가 공존하는 요즘, 그 어느 때보다 반중정서, 나아가 혐중정서가 높아진 모습이다. 아무래도 중국의 우리 문화 수탈과 훔치기, 동북공정을 바탕으로 한 역사왜곡, 중국인들의 무질서한 모습 등으로 인해 현실에서 이를 체감하는 분들이 많아졌고 다양한 형태로 우리 문화를 모방하거나 그대로 사용하며 뻔뻔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한중관계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물론 개개인의 문제나 일탈 정도로 볼 수도 있지만 그 단위가 일반화 할 수 있을 정도로 측정되고 있고 여전히 중화사상을 바탕으로 주변국들에게 무례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사태의 심각성은 장기화 될 조짐이다.


이 책도 이런 현실적, 사실적인 관점을 바탕으로 중국과 중국인, 그리고 그들의 사고방식, 중국문화에 대해 냉정하게 말하며 어떤 형태로 그들을 이해하거나 제대로 알고 대응해야 하는지, 이에 대해 표현하고 있는 책이다. 특히 우리나 일본의 경우 중국과의 관계에 있어서 극단적인 선택을 내리기 어렵고, 워낙 역사적으로나 문화적, 경제적으로 연결된 접점이 많아, 정치적인 판단 자체가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물론 미중 패권 경쟁이 가속화 되고 있는 요즘, 점점 일정한 선택을 내려야 하는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는 점에서 더 나은 합리적인 방안이나 한중관계를 고려한 이해와 결단이 요구되고 있다.













그들은 민주주의 국가도 아니며 사회주의 노선을 바탕으로 한 시장경제 체제의 도입과 유지 등으로 인해 단기간의 경제성장과 발전을 이뤘지만, 마치 압축 성장의 부작용처럼 그들의 민도는 따라오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한 워낙 많은 인구와 공산당이 모든 정책적 결정을 내린다는 점에서 하나의 가치를 표현하긴 쉬우나, 이게 이율배반적인 모습이나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주변국들에게 더 큰 위화감을 주는 것도 사실이다. 역사적으로 중국은 늘 중심에 있었다는 중화사상과 그들이 달라진 모습으로 패권에 대한 야욕을 드러내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는 늘 중국을 알고 대응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살아가게 된다. 


<중국을 잘 알고 있다는 착각> 무조건적인 부정이나 그들은 혐오하거나 반중정서를 통해 무엇을 이루자는 의미가 아니다. 워낙 중국인들의 독특하면서도 이기적인 사고방식이 거의 모든 분야에서 작동되고 있는 요즘, 이 책은 중국과 중국인에 대해 현실적으로 이해하며 대응해 보자는 취지에서 저자는 중국의 모든 것을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책을 통해 개인마다 느끼는 정도의 차이, 평가에 있어서 다른 기준과 반응을 보일 수 있으나, 사실을 바탕으로 하는 그들의 문제점, 그리고 경계하거나 대응해야 하는 잠재력과 미래가치 등은 무엇인지 책을 통해 배우며 판단해 보자. 시기가 시기인 만큼 다소 무거운 주제일 수도 있고 언급하기 꺼려지는 대상일 수도 있으나, 언제까지 외면만 할 수 없다는 점에서 이 책은 괜찮은 의미를 전하고 있다. 읽으며 중국과 중국인에 대해 냉정한 판단을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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