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쓰레기가 온다 - 지속 가능한 평화적 우주 활동을 위한 안내서
최은정 지음 / 갈매나무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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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우리는 다양한 환경문제로 인해 현실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후위기, 기후변화 등으로 인해 전혀 다른 차원의 재난 및 자연재해가 발생하고 있고 이로 인해 개발 지향적인 모델이나 노선에서 친환경적인 노선으로의 전환, 혹은 개발규제 등을 통해 인류가 공생하는 방안에 대해 더 관심을 갖고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 책도 이런 관점에서 낭만적인 우주문제나 관련 분야를 다루고 있지 않다. 일반인들에겐 다소 생소하게 다가올 수 있는 우주 쓰레기에 대해 소개하며 인류가 만든 문명의 발전사, 우주개발사를 통해 어떤 긍정과 부정의 효과와 결과가 만들어졌는지, 이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그렇다면 먼저 우주개발의 역사와 시발점에 대해 알아야 한다. 지구라는 공간에서 이룰 수 있는 단위는 모두 이뤘던 인류에게 우주는 미지의 대상으로 여겨졌다. 감히 정복의 대상, 탐구 그 이상의 가치로의 활용은 현실적으로 불가능 하다고 판단했지만, 인류의 과학 기술이 발달하면서 우주에 인류를 보내기도 했고 다양한 형태의 인공위성을 개발하면서 우주전쟁, 경쟁이라는 모델이 적극적으로 수용되기 시작한 것이다. 물론 이를 긍정적으로만 활용한다면 별다른 문제가 되지 않으나, 현실은 달랐다. 








자본주의적 관점, 경제개발이나 발전 만을 추종하는 세력들의 존재로 인해 우주라는 공간은 기회의 장으로 인식되기 시작했고 우리가 무분별하게 만들어 낸 다양한 형태의 결과물, 이를 우주로 보내거나 지구에서 없애기 위한 또 다른 장소나 공간을 찾기 위한 방법으로 인해 우주가 활용되기 시작한 것이다. 이로 인해 당장의 변화는 미비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결국 우리 인류의 생존권을 침범하는 수준에 이르렀고, 결국 어느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행태로 인해 모든 이들이 피해를 받기 시작한 것이다. 이는 환경문제나 자연보호 등의 단순한 논리가 아닌, 우리가 대응할 수 없을 정도의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심각성과 위험성에 대해 현실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책에서도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이런 이상징후를 바탕으로 가까운 미래에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우주 쓰레기 문제로 파생된 다양한 형태의 문제들에 대해 진단하고 있는 것이다. 여전히 이 분야는 전문가들의 영역, 과학자들이나 가진 자, 힘 있는 국가들의 영역이라 판단하는 분들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모든 이들의 관심이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고, 해당 문제가 우리의 생존과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이에 대한 현명한 판단력이 요구될 것이다. <우주 쓰레기가 온다> 책을 통해 어떤 문제점이 일어날 수 있고 우주라는 공간에 대해 우리는 어디까지 알고 있으며, 무엇을 위해 존재한다고 생각하고 있는지, 이에 대해 배우면서 생각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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