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킹 - 사회적 순위 매기기 게임의 비밀
피터 에르디 지음, 김동규 옮김 / 라이팅하우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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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느끼는 생활에서의 숫자의 비밀, 또는 수의 활용, 사람들에게 정보와 지식을 요약적으로 보게 하는 좋은 자료가 되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또 다른 수치를 악용해서 이윤을 추구하는 전략으로 이용되기도 하며 사용자의 의도에 따라 얼마든지 다른 의미로도 받아들여 질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 책도 단순한 랭킹이나 숫자에 대한 언급이 아니다. 사회적 순위 매기기, 경제랭킹, 기업들의 경영전략이나 방식에 있어서의 수치나 도표, 통계 등의 활용사례를 통해 랭킹이 주는 다양한 사례를 조명하고 있다.


자료의 단순화, 요약화, 혹은 보고서와 같은 형식을 위해서라도 랭킹은 필요하지만 이게 절대적인 기준이나 불가침의 영역이 될 순 없는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방대한 데이터, 혹은 정보와 지식에 마주하며 어떤 정보를 믿고 사용해야 하며 이를 위해선 공신력 있는 랭킹이나 순위에 집착하게 되며 또 다른 누군가에게 이를 제공하기 위해선 랭킹이나 순위를 활용해서 전하고자 하는 의도나 메시지에 첨가하기도 한다. 이 같은 과정이나 행위가 잘못된 것은 아니다.


다만 사회학적인 관점에서 랭킹을 보는 것도 중요하며 경제학적으로 의미를 분석하거나 단순한 수치자료의 활용 정도로 사용해도 관계없지만 중요한 것은 빠르게 변화하는 미래가치나 트렌드, 사람들의 심리적, 정서적 요인을 감안해서 부정보다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선회해야 한다는 것이다. 책의 저자도 이런 의도를 숨기지 않고 있고 랭킹이 주는 함정이나 좋은 사례를 독자들이 읽으면서 느낄 수 있도록 책의 곳곳에서 적용하거나 예시를 들며 이해를 돕고 있다.


또 다른 게임이론이나 규칙, 혹은 사회정의나 사람들과의 신뢰, 약속 등으로도 표현되는 등 랭킹은 단순한 수치에 대한 언급이 아니며 우리가 만든 모든 제도나 인프라를 초월한 개념으로 활용하며 지금의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한 단위들이 있을 때에는 별다른 위력이 없지만 이런 정보나 데이터들이 모였을 때, 전혀 다른 관점에서 해석하거나 활용할 수도 있는 만큼, 책을 통해 읽으면서 순위 매기기나 랭킹을 활용하는 방법이나 범위에 대해 판단해 본다면 실무적으로도 사용 가능한 의미나 메시지를 전해받게 될 것이다. 읽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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