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의 양식 - 한식에서 건진 미식 인문학
송원섭.JTBC <양식의 양식> 제작팀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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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넘어 세계를 호령하는 우리 음식들에 대한 이야기, 이 책은 명확한 메시지를 제공하고 있다. 양식의 양식이라는 말처럼 푸드, 음식, 요리 등 다양하게 표현되지만 결국 하나의 문화콘텐츠로 자리잡은 모습에서 우리는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사람들이 왜 이런 음식들을 선호하며 좋아하게 되었는지, 음식을 통해 바라보는 인문학적 가치도 자세히 표현하고 있는 책이다. 전문 요리가들이 극찬했고 음식마다 다른 삶의 애환이나 사람이야기, 그리고 우리에게 있어서 생존을 위한 기본적인 양식이 되는 음식들의 향연, 책을 자세히 배울 수 있을 것이다.

글로 보는 매력도 있겠지만 보여지는 이미지를 통해 해당 음식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고 있는 특징적 요소와 우리를 모방하며 따라하기 바쁜 이웃국가의 음식과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등을 비교하며 볼 수 있을 것이다. 한국문화가 낳은 최고의 결과물, 지금도 관련 전문가나 요리에 대해 소신을 갖거나 전통과 현대적 방식을 공존하며 지켜나가는 사람들의 노력까지 함께 알아볼 수 있어서 책이 주는 가치는 상당한 수준이다. 특정 소스나 요리방식에 의존하는 것도 아니며 상황에 맞게 변형되었지만 맛의 본연을 잃지 않는 요리의 비법 등 어떤 목적으로 이 책을 접하든 긍정적으로 평가하게 될 것이다.

또한 다른 나라의 음식이라고 보이나 한국식 문화나 요리법이 첨가되는 순간 오히려 더 좋은 평가를 받고 이런 과정을 통해 새로운 형태의 부가가치 또한 만들어 내는 우리의 노력과 기술력, 기술이라고 해서 무조건 신제품이나 특정 산업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다. 음식을 통해 한국을 알리며 활동하는 분들이나 단순히 취미생활로 음식이나 요리를 접했지만 대중들이 좋아하는 기호나 방식을 활용해서 더 괜찮은 결과물을 만든 사람들까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라서 더 값지게 다가오는듯 하다.

먹거리, 소비적인 형태, 여행 등의 의미가 아닌 문화적인 의미가 더 강하게 다가오는 양식의 양식, 우리의 맛을 통해 한류라는 이름으로 확산되기까지, 그리고 지금도 더 성장하고 있는 해당 산업을 바라본다면 또 다른 형태의 미래가치가 보일 지도 모른다. 음식과 요리에 대해 자세히 배우고 싶은 분들이나 이런 과정을 통해 삶의 애환이나 이야기, 사람에 대한 생각정리 등 개인이 선호하는 방식에 따라 배울 점이나 받아들일 점에 대해 판단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양식의 양식, 읽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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