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고 보니 아름답구나 - 평균 나이 76세, 지금이 가장 찬란하다, 김선희 인터뷰집
김선희 지음 / 생각을담는집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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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에게 배울 수 있는 점, 바로 경험적 사례에서 그들이 말하는 삶의 의미와 세상과 사람을 대하는 다양한 자세에 있을 것이다. 요즘처럼 다양한 계층의 갈등이나 세대장벽, 혹은 성별에 따른 혐오문제가 극에 달하고 있는 시대적 상황을 고려할 때, 이 책은 가볍게 접근하지만, 어른들에게 배울 수 있는 삶의 의미와 본질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자신들의 경험을 통해, 세상이 정말 빠르게 변했고, 이로 인해 설자리를 잃어가며, 마음의 갈등이나 동요도 직접 겪은 어른들의 말씀, 우리는 이들의 목소리에 경청할 필요가 있다.

누구나 바쁘게 살아가며, 돈이 모든 것을 좌우하는 사회, 사람 간의 정이 사라지며, 외로움과 고독으로 또 다른 사회문제나 개인사적인 변화를 경험하고 있지만, 실제 사람들은 타인에 대해 관심이 없고, 전혀 다른 환경과 교육을 통해 성장한 젊은 세대들은 쉽게 공감하지 못할 것이다. 타고난 능력이나 사람에 대한 처세술, 이해를 바탕으로 능숙하게 원만한 삶을 그리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틀에 박힌 사고나 책을 통해 배운 지식이나 기술에 집착하며, 개인의 안위나 보신을 위해 나아갈 것이다.

인생은 빠르게 흘러가며, 세상 변화의 속도는 개인이 완벽하게 통제할 수 없는 법이다. 그래서 때로는 내려놓거나 비움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채우거나 마음의 위안거리를 찾아야 한다. 그래야 삶을 좀 더 즐길 수 있고, 나를 위한 삶이 무엇인지, 진지한 자세로 고민도 하게 되는 것이다. 물론 시대는 변했고, 나에게 조언하던 다양한 어른들이 사라지며, 내가 그 자리로 올라서는 순간, 또 다른 고독이나 새로운 밑에 세대들과의 갈등이나 생각차이는 있을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어떻게 바라보며 행동할 것인지,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는 노년에 대한 준비나 생각정리, 책을 통해 많은 부분을 공감하며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삶을 부정적으로 평가하지 말고, 나에 대한 믿음과 타인에게 보여지는 적절한 자신감을 통해 내 인생의 주인공이 되겠다는 다짐과 행동, 변화가 필요하다면 과감하게 수용하는 유연성, 어른들의 조언을 무조건 무시하거나 다르다고 폄하하지 말고, 때로는 배우면서 내 문제를 돌파할 수 있는 활용법 등 책을 통해 간접경험 하며 그들에게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무조건 배우라고 강조하지도 않고, 물 흐르듯 변하는 인생의 과정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제법 진지한 물음, 멀리 보이는 철학적인 느낌도 강하지만, 확실히 얻게 되는 메시지도 있을 것이다. 읽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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