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작은 가게 이야기 -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곳
정나영 지음 / 미래의창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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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과 후진국의 개념, 빠른 변화와 느린 변화의 비교, 우리는 늘 세상을 바라보며 다양한 생각을 하며, 개인적으로 어떤 업을 관리하거나 영위하며 살아갈지 계속해서 고민하게 된다. 이는 자영업이나 창업을 고려중인 사람부터 단순히, 가까운 미래에는 어떤 업을 해야지 하는 사람들까지, 나름의 의미나 상권분석, 혹은 자본주의적 요소를 모두 고려해, 도전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미 우리나라도 발전할 만큼 했고, 사람들이 원하는 새로운 니즈를 파악하며, 유행을 선도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세상의 모든 변화나 관계가 돌고 도는 법칙이 존재하듯이, 우리는 새로운 사례를 통해, 사람이 중심이 되는 공간이나 장소, 혹은 진정한 인문학적 가치를 지키며, 일정한 성공과 대중들의 관심을 누리고 있는 업체에 대해 알아볼 필요가 있다. 누구나 내가 살던 고향, 추억이 많았던 공간이 빠르게 사라져 간다면, 이를 지키고자 하거나, 아쉬운 마음이 더 앞설 것이다. 그래서 때로는 본연의 가치를 지키며, 오래도록 같은 자리에서 머물며, 사람들에게 변하지 않는 가치를 지키려는 사람들이 등장하게 된다.

책에서도 이런 가치를 중요시 하며, 빠르게 급변하는 세상에서 왜 사람들은 이런 가게에 몰리며, 어떤 것을 팔고, 사며 관계를 형성하려 하는지, 단순히 데이트 분석을 하는 것이 아닌, 감성적인 요소나 관계적인 부분, 혹은 심리적인 요인까지 다양한 기준에서 소개하고 있는 그런 책이다. 마케팅에 대한 화려한 기술, 혹은 개인의 영업력이 최고라고 자부하는 그런 일반적인 책들이 아닌, 어떻게 하면 사람과 사람사이를 연결하며, 미래에도 변하지 않고, 유지될 수 있는 그런 공간이나 장소로 이미지화 할 것인지, 달라지는 사람들의 생각이나 수준 만큼이나, 제법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유행은 일시적이며, 새로운 제품에 대한 대중들의 열광 또한 그럴 것이다. 하지만 취향을 팔거나, 감성적인 요소를 공략해, 사람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고, 일정 부분은 사회적 기여를 통해 긍정적인 이미지를 주는 장소나 기업으로 신뢰를 얻는다면, 누구나 바라는 성공, 그리 멀리있는 가치로 느껴지진 않을 것이다. 오래된 장소, 가게가 주는 이미지, 그리고 추억과 옛 감성을 함께 떠올리며 누군가를 회상하는 공간, 새로운 트렌드가 될 수도 있고, 보는 관점에 따라 새로운 기회의 장이 될 것이다. 책을 통해 사람들이 말하는 이런 장소와 새로운 관리법이 무엇인지, 만나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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