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하나만 참으면 괜찮을 줄 알았어 - ‘아니오’라는 말이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당신에게
이승주 지음 / 책들의정원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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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가 일상이 된 사회, 사람들은 서로 간의 불신이 팽배해져 있고, 이는 다양한 사건이나 문제를 낳기도 한다. 누구나 개인이 가장 중요하며, 나를 중심으로 세상을 살아가지만, 나와 맞는 사람은 찾기 어렵고, 오히려 사소한 갈등으로 인해, 감정소모를 당하거나, 타인으로부터 큰 상처를 받기도 한다. 항상 이론적으로나 생각으로는 타인을 존중하며, 배려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지만, 우리는 늘 무언 가에 쫓기는 사람처럼, 말과 행동이 다르게 반응하기도 하며, 상대에 따라 내 감정이 흐트러지기도 한다. 이는 특정 직업이나 나이, 성별과는 무관하게, 공통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일 것이다.


책에서는 여성들의 애환, 혹은 여성이라서 부당한 대우나 차별을 경험하는 이 땅의 모든 여성들에게 현실적인 공감을 부르며, 나부터라도 어떻게 삶을 바라보며, 세상 사람들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갈 것인지, 현실 인문학적 취지에서 일정한 조언과 방법론을 말하고 있다. 특히나 젊은 세대들의 경우, 개인주의 성향이 강하며, 타인, 혹은 가까운 지인이라 할 지라도, 일정한 선을 지켜주길 바라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나도 남에게 피해를 안주며, 나 또한 타인에게 내 공간이나 영역을 침범당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로 풀이된다. 하지만 선을 넘는 사람들은 존재하며, 그들은 습관처럼, 일상에서, 사회생활 속에서 아주 쉽게 선을 넘으며, 타인의 감정을 불쾌하게 만든다.


물론 모든 사람들, 혹은 특정 집단을 일반화 할 순 없지만, 일정한 공간이나 상황에 따라 비슷한 형태로 말과 행동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존재하며, 결국 스스로의 잘못으로 인해, 언젠가는 나에게 돌아온다는 생각보다는 지금 당장의 감정을 배출하려는 성향, 타인을 통해 내 감정을 풀며 만족하려는 기이한 현상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결국 참는 사람만 호구가 되며, 타인에게 이용당하거나, 감정받이가 되어 더 큰 고통을 겪기도 한다. 모든 사람들에게 착한 사람이 되어라, 하지 말아라 등의 조언을 무의미할 것이다. 결국 현명한 사람들, 변화를 통해 내 삶을 지키며, 타인에게 휘둘리지 않는 인생을 그린다면, 책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며 성찰해야 할 것이다.


변화는 늘 고통을 수반하며, 오랜 기간 습관처럼 쌓인 악순환을 끊어내는 아주 어려운 과정이다. 하지만 나를 지키는 자존감이 무엇이며, 타인에게 비춰지는 영역에서 너무 많은 것을 의식하며, 착한 사람 징크스에 빠진 것은 아닌지, 스스로에 대한 냉정한 판단이 요구될 것이다. 누구나 늙어가며, 비슷한 정서나 감정을 공유한다고 하지만, 타인의 감정에 지나치게 개입하거나, 불쾌한 느낌을 줬다면, 스스로가 인정하며 상대적인 관점에서 존중하려는 태도를 가져야 할 것이다. 결국 아는 사람만 실천하거나, 무관심한 사람은 또 다시 선을 넘겠지만, 삶은 지속되며, 결국 현명하게 대응하며 나름의 대응을 할 수 있는 방법론은 존재하기에, 책을 통해 현실의 삶에 비추어, 생각의 시간도 갖고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나름의 계획을 세워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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