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생각뿔 세계문학 미니북 클라우드 19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안영준 옮김, 엄인정 해설 / 생각뿔 / 2018년 11월
평점 :
품절


시대를 불문하고 사람들의 역할은 달라지지 않습니다. 요즘처럼 빠른 성장과 변화, 새로운 트렌드가 부각되며, 기존의 가치나 질서가 무너지고 있지만, 그래도 사람들은 흔들리지 않습니다. 어쩌면 예나 지금이나 비슷한 점이 많고, 일정한 반복이나 순환주기와 같은 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인간학에 대한 본질과 생각, 자기반성이나 다양한 생각 등을 통해, 우리는 성장하며, 어려움이나 위기를 극복할 수도 있습니다. 이 책은 이런 복잡함에 대한 연구와 고민, 결국에는 어떤 사람이 될 것인지 하는 철학적인 물음을 던지고 있습니다.

물론 이상주의적 성향도 있지만, 현실주의에 가까워 보입니다. 당시 시대적인 배경이나 사회적 분위기, 사람들이 느끼는 물질적 가치의 중요성이나 필요성, 이로 인해 생기는 다양한 갈등이나 대립적 모습, 저자는 이를 어떻게 극복하며 서로가 공존하며 살 수 있는지, 인간의 절대적인 기준이 되는 생존권과도 그 궤를 같이 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러시아 사회의 모습이나 평가가 아닌, 모든 인류에게 필요한 가치, 중요한 부분이 무엇이며, 이같은 철학과 사상, 그들의 전기가 오늘 날까지 파급효과를 미치는 원인은 또 무엇인지, 제법 진지하게 돌아봐야 할 것입니다.

타인과의 조화를 이룰 것인지, 승자독식, 성공과 실패의 이분법적인 기준으로 모든 것을 평가할 것인지, 물론 일정한 경쟁은 성장의 밑바탕이 되며, 사람들에게 주는 긍정적인 현상도 있지만, 부정의 의미가 더 강할 수도 있습니다. 누구나 동등한 대우를 원하며, 차별과 차이를 싫어합니다. 하지만 그게 자신의 입장이 되거나, 나와 관계된 사람들과 결부되어 있다면, 행동은 달라질 수 있고, 정의와 불의의 구분도 모호해지기 마련입니다. 그렇다면 결국에는 공생과 화합, 소통을 통한 서로의 양보와 이해가 필요합니다. 책에서는 이런 가치들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사람이 살아갈 자세와 방향성에 대해 함께 말하고 있습니다.

지나친 이기주의나 집단행동,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면서, 이익을 쫓는 사람들, 자본주의가 보편화되며, 경제성장과 물질적 가치가 모든 것을 대변하는 시대, 바로 오늘 날의 모습입니다. 물론 부족한 부분은 채워야 하며, 넘치는 부분은 나눠야 합니다. 이런 기본적인 자세에 대한 이해, 그리고 타협하거나 양보할 수 있는 자세, 결국 새로운 용기가 필요하며, 이로 인해 다양한 사람들이 기회를 얻거나, 삶의 원동력을 얻을 수 있다면, 생각보다 많은 일들이 순리대로 풀릴 것이며, 이를 통해 원하는 가치나 의미를 되새길 수 있습니다. 어떤 목적과 생각으로 살아야 하는지, 다양한 부분에 접목시켜 생각해 본다면, 많은 것을 느끼며 배우게 될 것입니다. 인간을 위한 고백, 접해 보시기 바랍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