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킹 투 노스 코리아 - 우리는 북한을 정말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가
글린 포드 지음, 고현석 옮김 / 생각의날개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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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를 말할 때, 모든 분야를 막론하고 가장 예민한 분야, 중요한 부분이라 볼 수 있습니다. 바로 북한에 대한 생각과 입장, 평가입니다. 남북관계가 호전되었고, 진보정권이 들어서면서, 남북경협이나 통일에 대한 대비,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구상안이 계획되거나, 실행되고 있습니다. 곧 있을 김정은의 서울방문을 앞두고, 정치계는 시끄럽고, 사람들도 각자의 정치적인 성향이나 입장에 따라, 찬반여론이 강하게 부딪히고 있습니다. 이런 중요한 시기, 이 책은 나름대로의 분석을 통해, 북한의 현실, 그리고 우리의 방향성을 말하고 있습니다.

과거의 북한은 잊고 새로운 시대에 맞는 품격과 정치력, 외교력을 보여야 한다는 진보적 입장, 여전히 북한은 우리의 주적이며, 안보불안이나 북한에게 외교적 주도권을 줘서는 안된다는 보수적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안보는 절대적인 기준이며, 절대 타협해서는 안 될 부분임을 알지만, 이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 막연한 이상인지, 우리가 당면한 현실적인 분야인지, 남북관계도 중요하지만, 세계가 바라보는 북한, 그리고 북한이 느끼는 세계에 대한 시각도 함께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념적인 대립이나 소모적인 논쟁을 부추기는 것도 아니며, 현실 가능한 범위 내에서 남북이 함께 할 수 있는 것부터 하자는 입장이지만, 여전히 유효한 북핵의 현실, 미국을 주측으로 제재는 게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의 입장도 교착상태에 빠져 있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 다양한 정치적 프레임에 속은 적도 많고, 국민들도 북한을 완전히 믿지 못합니다. 또한 퍼주기식 평화전략은 무의미하며, 확실한 북핵폐기나 평화적인 입장을 바라고 있습니다. 물론 쉬운 길은 아니며, 달라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런 심각한 상황, 중요한 문제에 대한 인식공유와 함께, 각자의 입장을 존중하며 늦더라도, 올바른 방향성으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는 과연 북한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 또한 북한이 바라보는 우리 남한, 그리고 세계 국가들에 대한 단상, 북한을 이끄는 핵심계층과 평범하게 살아가는 북한 인민들의 모습, 평화와 통일, 인권문제, 북핵문제 등 다양성이 존재하지만, 순리적인 접근과 납득할 만한 합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토킹 투 노스 코리아를 통해, 북한에 대해 보다 자세히 알아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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