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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잘 써야 공부를 잘한다
최영돈 지음 / 소리산 / 2023년 4월
평점 :
“마음을 잘 써야 공부를 잘한다”라는 제목이 자연스럽게 수긍이 되었다.
비단 마음을 잘 쓰는 사람이 공부만 잘 하겠는가 하는 호기심도 생기면서 마음을 잘 쓰는 사람이라면 공부뿐만 아니라 뭐든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다는 확신도 들었다.
출판사에서, 저자가 직접 이름을 써서 책에 끼워 보낸 두 장의 편지에도 갖은 정성이 전해졌다.
이런것도 마음을 잘 쓰는 것이 아닐까?
큰 기대를 가지고 책을 읽었다. 여기저기 고개를 끄덕끄덕... 역시 인정할 수 밖에 없는 글만 씌여 있었다. 단, 나의 역량이 나의 자녀에게 얼마나 영향을 끼칠 수 있을까 하는 의심만 들었을 뿐!
여는 글에서조차도 바로 인정이 되었다. ‘내가 나를 이기는 힘은 내가 나 자신을 믿는 마음에서 생긴 것이고, 힘든 일을 힘들다 생각하지 않는 것은 선생님을 공경하고 믿는 마음에서 나온 것임을 알 수 있었다.’ 라는 글에서 나의 이 책에 대한 인정은 시작되었다.
저자가 여는 글에서 말하고 있는 “마음을 잘 써야 공부를 잘하고, 마음을 잘 써야 무엇이든 크게 이룰 수 있다.“는 문장은 명백한 진리인 듯 느껴지기까지 했다.
또한 저자의 바람대로 이 책을 많은 사람들이 읽음으로 우리나라의 공교육이 교육의 주권을 되찾고 학생들이 학습의 자력을 되찾는 교육 개혁의 계기가 마련되길 나또한 염원한다.
이 책은 크게 4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공부는 마음으로 하는 것이다/ 마음으로 하는 공부의 세 가지 힘/ 마음으로 하는 공부의 원칙, 인성관리/ 원대한 꿈과 이상을 가진 나, 세상을 바꿀 수 있다
의 큰 주제로 각각의 이야기를 풀어주고 있다.
개인적으로 3장의 인성관리에 관한 내용과 4장의 원대한 꿈과 이상에 대한 내용이 많은 울림이 있었다.
온전한 정신을 회복하는 공식으로 멈살돌이라고 지칭하는 것도 재미있다. 바로 멈추고 살피고 돌이키는 그것이다. 정신이 흐트러지려고 할 때 일단 그 상황을 멈추고서 온전한 정신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멈춤이다. 그리고 왜 그렇게 정신이 흐트러졌는지 살펴보는 것이다. 잘 살펴봄으로 그 근본의 문제를 파악할 수 있게 되고 그렇게 알아차림으로 다시 온전한 상태의 정신으로 돌이키는 과정이 바로 마음으로 하는 공부라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을 위해 부록으로 예시도 해주고 있어 유용한 면도 있어 활용가치가 높아 보인다.
작은 성공이 모여 큰 성공을 이룰 수 있다고 했던가! 이 책에서 제시하는 결단도 어느 날 갑자기 되는 것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작은 일부터 결단해서 실천하는 연습을 해야만 큰 일도 결단해서 실천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고 말하고 있다.
이런 결심과 실천을 끊임없이 이어나가는 힘으로 원대한 꿈을 가지라고 저자는 말한다. 그렇게 가지는 원대한 꿈은 동사형 꿈이어야 하고 그 꿈을 찾는 방법으로
- 이 세상을 어떤 세상으로 만들고 싶은지 적어보기
-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적어보기
- 갖고 싶은 직업(명사)을 동사로 바꾸어 보기
이 세 가지 단계를 알려주고 있다.
책에서 예를 들기를 의사가 꿈이라면 ‘질병이 없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와 같이 동사형으로 바꿔보잔 것이다.
마음으로 하는 공부는 스스로 공부하는 열정이 끊임없이 지속될 때 그 결실을 거둘 수 있는데 그 열정의 에너지는 원대한 꿈을 품은 마음에서 비롯된다.
이 책을 덮으며 과연 저자가 모든 학생이 전교 1등을 하길 바라고 이 책을 쓴 걸까 하고 생각해봤다. 답은 아니다이다.
어린시절부터 바른 인성을 습관화하여 마음을 잘 쓰길 바라는, 그래서 공부도 잘 하게 되고 원대한 꿈도 품어서 멋지고 바른 성인으로 자라길 바라는 속마음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되었다.
글솜씨가 부족하여 책의 모든 내용을 전하진 못했다. 다만 부족하지만 나의 글이 호기심을 자극하여 잘쓰는 마음이 무엇인지 이 책이 많은 사람들에게 공유되길 바란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에서 도서를 협찬받았습니다.
*도서 지원 감사합니다. 협찬 받아 작성한 개인적인 서평(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