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 크르릉 씨의 특급 배송
마리 사빈 로제 지음, 마르졸렌 르레이 그림, 정혜경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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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음악체육 등 예체능에 감이 없는 나는그저 보고 듣고 잠깐 즐기는 것으로 만족한다.

이번에 만난 [공룡 크르릉 씨의 특급 배송책을 보고 공룡을 그린 재료가 거친 무엇이네 정도로 느낀 그런 것이다기억을 막 떠올려 보면 아마도 목탄 같은 재료일 듯 하다그래서 좀더 거친 크르릉씨의 성격을 표현했나보다.

그런데 그런 모습으로 커다란 손에는 아주 조그만 사랑스러운 색감의 선물이 들려있다.

과연 크르릉씨는 어떤 일을 만나는 것일까면지를 보면 진짜 크르릉씨의 성격이 보인다.

얼마나 급한지 그림으로도 충분히 그 느낌이 전달될정도이다크르릉씨가 배달할 리본 달린 작은 소포를 통해 벌어지는 크르릉씨의 감정변화를 그림책에서는 그저 분홍과 검정 단 두가지 색으로 표현하고 있다.

처음부터 크르릉씨가 마구 화를 낸 건 아니었다소포 주인집에 도착해서 초인종을 누르고 주인이 나올때까지 기다리기도 하였다하지만 빗방울이 한두방울 떨어지면서 조급해진 크르릉씨는 점점 화가 올라오는 걸 느꼈고 화를 참지 못한 크르릉씨는 결국 집을 부수고 맙니다그런데 그제서야 저 멀리서 느리게 할머니가 걸어오십니다바로 집주인입니다.

집이 부서졌지만 할머니는 나이도 많고 느린 자신을 기다려준 크르릉씨에게 고마움을 표합니다.집을 부순걸 아시는지 모르시는지 할머니는 크르릉씨에게 참을성 있게 기다려줬다면서 오히려 코코아를 권하지요...

머쓱한 크르릉씨는 할머니께서 손주들에게 받으신 생신선물을 보고 있는 동안 한쪽에서 열심히 집을 고치며 그림책은 끝이 납니다.

 

화를 어떻게 표현해야하는지 그런 대상을 어떻게 대하는지 크르릉씨와 할머니를 통해 잘 나타내고 있는 것 같아요.

한 장 한 장 넘기다 보면 우리 아이들과 야깃거리가 자연스럽게 넘쳐날 것 같은 그림책입니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도서를 협찬받았습니다!

도서지원 감사합니다협찬받아 작성한 서평(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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