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될 사람, 잘 키울 사람
지대표 지음 / 럭키북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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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때에는 자기계발서를 많이 읽었다
30대를 지나오면서 자기계발서는 커녕
책 한 줄 읽지 않았다
아이 둘을 키우며
누군가의 도움 없이
살림과 육아와 일을 병행해야 하는
하루하루는 고되기만 했다
모든것을 내려놓고
내 자신을 돌아보는 요즘
다시 이런 책이 궁금해진다
에세이 형식의 책은
딱딱한 이론서가 아니다
저자가 직접 겪어온 시간들로 하여금
설득력을 주며 책장을 넘기게끔 한다

이 책을 읽으며 [시크릿]이 떠올랐다
시크릿
사실 좋아하지 않는 책이다
살아가는데 너무나 많은 변수와
자력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일들이 있다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아버린 까닭일까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나에게 시크릿보다는
높은 점수를 받는것 같다

잘될 사람
그저 마음 먹은대로 행해서 되지는 않는다
딱 대놓고 준비하라고 하지는 않지만
저자의 생활방식과 가치관을 통하여
잘될 사람은 항상 준비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것이 어떠한 방향이든
시간이 지나며 차곡차곡 쌓이면
자산이 된다
어려울 일들이 아닌
사소한 습관으로부터
자신의 인생을 어떻게 바꿔나갈수 있는지
이 책은 잘 보여준다
더불어 독자에게 자신감을 불어 넣어준다

동의한다
열정을 가지고
내가 원하는 일을 향하여
시간을 쓰며 움직이면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나를 원하는 손길이 뻗어온다

생각으로만 바라고
만약에라는 가정만으로
허황된 꿈을 꾸는 나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일어나서 기록하고 실행하라
작은것이라도 좋다
움직이라

그 시간이 지나면
잘 키울 사람이
내게 손을 내밀 것이며
나는 또 누군가에게
잘 키울 사람으로 성장해 있을 것이다

(서평단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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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연습을 시작합니다 - 청소년 심리와 자기 돌봄 발견의 첫걸음 2
하지현 지음 / 창비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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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연습을 시작합니다]
화려하거나 제목만 다른 비슷한 느낌의 책표지를 보면
표지 디자인 작가가 같은 사람인가 생각하곤 한다
이 책은 참 단정하다
(우연히 딸아이가 좋아하던 소설의 일러스트와 같은 작가인 걸 알게 되었다)

목차에 앞서 감정퀴즈를 풀다 보면
예전 패션잡지의 YES OR NO를 선택하며
본인 스타일을 찾던 코너를 접하는 듯 하다
한 문항마다 찾아가는 페이지를 읽다보면
차례대로 읽지 않아도 어느새 한 권을 다 읽게 된다

이제 곧 12세가 되어가는 초예민 딸아이를 키우다보니
멀리하던 육아서나 감정과 관련된 서적을 자주 뒤적인다
이 책은 이렇게 해야한다!하는 해결책이나 방법론을 제시하지는 않는다
그에 앞서 본인의 감정을 정확히 구분하고 이해하게끔 도와준다
구체적인 예시를 보여주는 일러스트는
꽤 현실적이다

간혹, 수치심은 외부 자극이나 상대에 의하여 느끼는 감정 아니었어? 하며
자아로부터 나오는 것임을 깨닫게 되기도 하고
낙관과 비관, 행복과 불행에 관한 흥미로운 화두거리를 던져주기도 한다
이는 좀 더 확장된 이야기를 찾아보고 싶을 정도이다

여튼, 이 책은 다양한 예시를 통해 감정에 관한 차이를 적절히 인식 시켜준다
초등학생이 전체를 읽기에는 다소 딱딱할 수 있으나
필요한 순간에 한 챕터씩 가볍게 던져준다면 좋을것 같다
그 후, 감정카드를 같이 활용한다면
이 책이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쉽게 받아들일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
.
#감정연습을시작합니다#창비#발견의첫걸음#청소년추천도서#청소년필독서#창비서평단#서평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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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버 (양장) - 제15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
나혜림 지음 / 창비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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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버> 서평단 리뷰입니다
이 소설을 어느 정도 읽다 보면, <어린왕자>를 현실적으로 확대 시킨..혹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해변의 카프카>를 청소년 소설로 축소시카 듯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줄거리가 그렇다기 보다는, 정인의 독백이나 헬렐과의 대화에서 풍기는 고독하고 몽환적인 것이 그렇다는 얘기다..
소설의 스토리 라인은 간결하고 빠르게 진행된다..그 사이사이에 주인공의 심리묘사에 더 많은 할애를 하는듯 하다..

정인은 현실을 받아들이고 체념하며 하루하루 살아가는 소년인듯 하다..그렇지만 나태하지 않으며 자신이 이루고 상상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선을 다한다..
하지만, 악마 헬렐은 이런 소년에게 더 많은 탐욕과 쾌락을 권유하고..
자신이 가진것에 만족하며 헬렐의 유혹을 귓등으로도 듣지 않던 소년은 잠깐의 감성적 쾌락을 접한 후, 마주한 현실에 결국 좌절감을 맛보게 된다..
마음이 무너지고 도망칠 곳을 찾던 정인의 행동이 나비효과처럼 퍼져 중환자실에서 할머니를 바라보게 되고..
병실 앞에서 정인은 <만약에..>라는 가정들을 한다..
결국 헬렐을 통하여 상상의 문을 연 정인..

이 소년이 처음 지녔다고 느꼈던 체념은, 후반부로 갈수록 접해보지 못한 풍요에서 받아들인 현실과 함께 부러움과 욕심, 부끄러움과 불만 보다는 현실을 인정함과 동시에 올곧음이 더해져 있었다..
그렇기에 유혹에 빠져 악마에게 자신을 넘겨주지 않고 소년은 체념이나 작은 범위로 바라보는 현실에서 희망으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던 것이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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