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라면 오늘처럼 즐기기도 하고, 오늘과 달리 집필에 몰두하기도 해. 맑은 정신으로 소설을 논하는 날도 있어야하지만, 흉금을 터놓고 소설과 놀아야 하는 날도 필요하니까. 그 둘을 스스럼없이 오가야 제대로 된 소설가야. 생각이나 감정이 막혀선 안 돼.1권 121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