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은, 너로부터다 - 부를 묻자 돈의 신이 답했다
김종봉.제갈현열 지음 / 다산북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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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이 얘기하는 보통의 삶이라도 살고싶었다. 삶의 한계라고 느꼈을 때쯤.. 평생 읽지 않던 책을 손에 집어들었다.. 현재 내 상황에 맞는 책들을 쌓아놓고 읽어나가며 나도 어쩌면 부자가 될 수 있겠다는 희망에 부푼적도 있었다. 책을 읽기 전보다는 나아졌지만 그렇다고 확실한 성과는 없는 어정쩡한 현재의 나. 이 책을 읽고나니.. 나는 본질을 찾기위한 부의 근접전을 치루고 있었음을 알았다.

돈은 너로부터다 



1000억대의 자산가 인선! 그와 커피 한 잔 이벤트에 당첨된 인우와 배상이라는 상반된 두 인물이 그려내는 각자 다른 방식의 성공 스토리.

인우는 현실에서 볼 수 있을법한 세차장에서 일하는 평범한 근로소득자. 배상은 금수저 출신, 운 좋게 코인으로 큰 돈을 벌었지만 자신만의 기준이 없어서 결국 그 돈을 까먹게되는 사람.

차근차근 성실히 A-Z까지 밟아나가는 인우, 요행을 부리다 계속 실패하는 배상,, 많은 실패끝에 결국 자신만의 강점을 다시 만들어간다. 두 사람의 접근 방법은 다르지만 결론은 본질, 브랜딩, 시스템으로 귀결이 된다.


<돈 공부는 처음이라>, <돈의 시나리오> 의 저자님들이 또 공동발행하셨다. 꽤 유명한 책들이라 다들 아실 듯.

프롤로그에 보니 <돈 공부는 처음이라>를 보고, 코로나 19때 책 속에 나온 방법으로 수익을 낸 사람들이 있었단다. <돈의 시나리오>에서는 '운'으로 돈 버는 시기는 끝났으니 스스로 계획을 가진 투자자가 되어야 함을 강조.. 독자들이 자신의 운을 깨닫고 투자자산을 많이 처분했다고 한다. 똑같은 책을 읽어도 누군가는 읽고만 끝나고, 누군가는 행동으로 옮겨 수익을 내고 빠져나갈 타이밍도 잡는구나 싶었다. (읽고만 끝낸 1인.. ㅋ)



소설 형식으로 되어있어 잘 읽혔다. 그 안에 숨겨진 통찰들은 다가오지 않는 부분들이 꽤 있어 생각해야 하는 부분들이 많았지만.


선생님의 시간에서, 선생님을 여기까지 오게 만든 배움이 궁금합니다. 무엇을 배우셨고, 그것이 어떻게 선생님의 삶을 바꾸었는지 알고 싶습니다. 제가 궁금한 것은 선생님의 결과가 아니라 선생님이 겪으신 과정이기 때문에 이 질문을 드렸습니다.


성실한 세차장 직원인 인우의 물음이다.

이 물음을 보고 생각했다.

나는 과정을 궁금해했나, 이룬 결과만을 보았나.. 결론은 후자였다.

인우의 질문에 대한 자산가 인선의 대답은 이러했다.

부는 근접전이다. 매 순간 자신의 위치에서 필요한 한 가지, 한 가지를 이뤄야만 비로소 부에 이를 수 있다. 그렇기에 지름길도 비법도 존재하지 않는다. 오직 오늘 하루 그 일을 하느냐 마느냐로 나뉜다. 이것이 오늘의 나를 만든 가장 큰 배움이에요.


부의 근접전이라는 개념이 새로웠다. 가정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나씩 하며 본질을 찾아가는 지금..나는 이 과정의 초입에 있음을 알았다.


지금 해야 할 일을 알려줄게요. 월 1000만원을 버세요. 수단과 방법은 중요하지 않아요. 우선 월 1000만원을 버는 데 목적을 두고 어떻게든 그 돈을 벌어보세요.


애 키우는 경단녀 전업주부가 월 1000만원을 벌 수 있는 방법은 어떤것이 있을까?

여러가지 방법들은 떠오르지만 아직은 모호하다.

나의 시간을 투여하되 매출 인센티브를 높게 가져갈 일을 찾아야 한다.

우선 지금 내가 하는 일들을 잘하고, 여기에서 일 실력을 키워야 할테고, 집안이 안정적으로 굴러가야 한다.

나는 집을 떠나고 싶지 않다. 그렇기에 컨텐츠를 지금 이 자리에서 찾아야 한다.

머릿속으로만 고민하지 말고, 작은 것이라도 결론내고 실행하고 경험할 것. 그것을 기록할 것.


사람들이 높은 값을 내게 만드는 건 브랜드의 힘이지만, 그 힘은 고객에게 인정받기 위해 노력한 오랜 시간이 있기 때문에 생겨나지요. 처음부터 금을 세공하는 시간과 노력이 없었다면 브랜드는 만들어질 수 없고, 거꾸로 말하면 시간과 노력을 충분히 투자한 제품이라면 브랜드로 한 걸음 올라서게 된다는 이야기에요.


주인공인 인우처럼 나에게도 성실함이 있다.

행동보다는 늘 생각이 많은 것이 단점이지만.

느리지만 행동하며 스스로 배워가는 기질이 나에게도 있다.

현재 보여줄 수 있는 나만의 콘텐츠, "사람들이 궁금해 할 만한것을 생각하고 그것을 키워드"로 작업해 올릴 것.

내가 나를 규정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먼저 인정해 불러주는 이름이 생길때까지.

결국은 나의 콘텐츠가 쌓여야 한다.

시간이든, 기록이든.


시스템을 가지라고 했지, 책임 못 질 시스템을 가지라는 것은 아니었으니까요. 결국 남의 시간을 사더라도 자기 시간안에 가둬야 시스템이지, 그렇지 않다면 오히려 독약이에요. 앞으로도 그 마음은 잘 간직하길 바라요. 본인이 할 수 있는 것과 본인이 할 수 없는 것을 정확히 구분하는 것, 할 수 있는 것들을 보다 잘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


내가 책임질 수 있는 시스템 가지기.

내가 할 수 있는것과 없는 것을 정확히 구분하기.

결국은 내가 하고 있는 일과 나 자신에 대해 정확히 알아야 시스템의 단계도 가능하다.

이젠 안다.

제일 많은 시간을 보냈고, 내가 책임지고 있으며, 나만의 색을 입힐 수 있는 공간은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벗어나고 싶어했던 집이라는 것을.

나는 여기 지금 이 자리에서 승부를 봐야 한다는 사실을.


나는 갈 길이 멀다.

아직 1단계도 다 밟지못한 부린이임을 이 책을 읽으며 더 확실하게 깨달았다.

그동안 내가 이뤄온 성과는 감사하게도 다 운이었음을..

소설로 쉽게 풀어냈지만 묵직한 실용서. 삶의 태도와 브랜딩, 사업의 기본을 알려주는 부의 지침서.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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