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지식 사전 - 돈의 흐름을 가장 쉽게 설명하는 부자 입문 지침서
은퇴연구소 지음 / 체인지업 / 2023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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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에서는 집밥과 건강, 습관에 대해 주로 이야기하지만 나는 돈에도 관심이 많다. 한 때 경제서적들을 쌓아두고 읽던 때가 있었지.. 검색만 하면 왠만한 것들이 다 나오는 시대지만 난 여전히 종이 책이 좋다. 언제든지 꺼내볼 수 있다는 것과 딴 길로 수시로 빠지게되는 검색과는 다르게 집중할 수 있다는 것!

오늘 리뷰를 써 볼 책은 돈의 흐름을 가장 쉽게 설명하는 부자 입문 지침서라고 소개한 은퇴연구소님의 <부의 지식사전>이다.

일단 블로그 누적방문자수 3천만명.. 부럽다..ㅋ 연 2억의 저축비결도 궁금했다. 5년만에 순 자산이 12배 오른 실전투자 비법까지 다 총 망라되어있는 책이라고 하니 더 기대가 된다.



총 5개의 섹터로 나뉘어있다.

  1. 주식

  2. 세금

  3. 파이프라인

돈은 전반적인 자본주의의 기초에 대해 설명해주고 있고, 땅은 부동산에 관련된 이슈들. 최근 문제가 많이 되고있는 깡통전세, GTX에 대해 다뤄주고 있어 좀 더 정리된 텍스트로 볼 수 있어 좋았다. 섹터가 끝날때마다 부의 지식사전 팁으로 새롭게 신설된 제도들 중에서 적용될 만한 것들을 소개해준다. 최근 많이 얘기하던 "알뜰교통카드" 궁금했는데 자세히 적혀있어 적용해볼만 했다.

개인적으로는 돈과 파이프라인 섹터가 도움이 되었다.

코로나때는 화폐량을 대거 늘려 자산이 급 상승한 시기였다. 게다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까지 일어나 불을 부었지. 그 덕에 물가는 치솟았다. 인플레이션이 우려되어 치솟는 물가를 잡고자 시작된 미국의 금리인상.. 우리나라도 선제적 대응을 하느라 같이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이 책에서 보면 2년 이내 현금화 가능한 화폐량인 M2 통화량 잔액은 약 3,795조원이다. 잔액은 1988년을 기점으로 급격하게 늘었고, 그래프를 보면 계속해서 우상향 중이다. 책에서는 그만큼 한국 경제가 급격하게 성장해왔다는 뜻이라고 한다. 통화량이 많아 시중에 돈이 넘쳐난다는 이야기는 그만큼 화폐가치는 떨어지고, 물가는 오른다는 말. 그리고 실물 자산가치도 함께 오른다.

정부는 부채를 통해 국가를 운영하는데 부채 자체를 줄이기보다는 통화량을 늘려 부채비율을 낮출 뿐이다.. 최근 미국의 디폴트 위험이 대두되었는데 부채비율을 조정했다는 얘기를 들었었다. 그런식으로 조정해와서 쌓인 부채가 3경이 넘는댔나.. 어마어마하다.

일반 개인들은 빚을 내면 부채를 줄이려고 애쓰는데 정부는 다르게 가는군. 그래서 화폐량이 줄어들것이란 기대는 하지 않는 것이 좋고, 당연히 자산가치 역시 떨어지지 않는다. 근로소득으로 열심히 돈을 모아 자본소득, 돈이 돈을 버는 시스템으로 계속 바꾸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나는 큰 틀에서 설명해주는 부분을 중점으로 보았다.

경제적 자유를 이루기 위해서는 얼마의 돈이 필요할까?

p.26

2023년 2인 가족 기준 중위소득은 415만원이다. 대한 민국 소득 가구를 1위부터 줄을 세웠을 때, 가장 중간에 있는 가구의 소득이 415만원이니 2인 가족이라면 은퇴 이후에도 월급 없이 월 415만원의 소득을 만들 수 있어야 경제적 자유를 이룰 수 있다. 그런데 이건 2023년 기준 중위소득이다. 물가 상승률이 연 평균 2%씩 늘어난다고 가정하면 40년 뒤인 2063년에는 월 899만원이 필요하다. 이렇게 계산했을 때, 40세에 은퇴해서 80세까지 40년동안 중위 소득 정도의 소비만 한다고 가정하면 약 25억원의 돈이 든다.

현실적인 수준의 자본 수익을 통해 현재의 소비 생활을 이어가려면 얼마가 필요할까?

안정적으로 매년 3%정도의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는 가정하에 연간 4,152만원(2인 가족 기준 중위소득)을 창출하려면 약 14억원의 목돈이 필요하다. 참고로 이 돈은 부채를 제외한 순자산 기준이며, 본인이 사용.수익하는 주택은 부채없는 자가임을 전제로 한다.

부채없는 자가 1채는 기본. 공시가 9억이하 주택이면 나중에 주택연금으로도 돌릴 수 있으므로 이건 필수로 깔고가야 하는 자본소득이다. 거기다가 산지가 많은 우리나라의 특성상 사람이 살 수 있는 평지의 가치는 계속 오른다. 인플레이션을 헷지하기 위해서라도 부동산은 기본으로 1채 이상은 가져가는 것이 맞다. 인구소멸 위험이 적은 수도권으로.

그 외에 돈이 돈을 버는 시스템을 세팅해야겠지. 수익 부동산, 배당금이 안정적으로 나오는 비교적 안전한 주식들과 시장을 추종하는 ETF, 수익부동산에서 할 수 있을만한 사업 생각하기. 무자본 창업의 기본인 SNS는 필수고.

월 천만원 만드는 블로그의 비밀

p.225

블로그에 글을 쓸 때 일상 관련 글보다는 일관된 주제로 글을 쓰는것이 노출 측면에서 유리하다. 블로그를 시작한다면, 내가 쓸 주제를 특정하고 시작하는 것이 가장 좋다. 어떤 분야든 스스로 공부하며 남들에게 정보를 전달한다는 생각으로 방향을 잡고 시작하는 게 좋다.

하지만 일반인인 우리가 특정 분야에 대해 전문성을 가지고 꾸준히 글을 쓰긴 매우 어렵다. 그래서 나는 주변에 "일단 잡블로 시작해도 좋습니다. 그게 꾸준히 글을 쓰기엔 더 낫기 때문입니다." 라고 말한다. 일단 '블로그를 시작하라'는 얘기다. 잡블이라고 해도 큰 방향성만 잡고 간다면 충분히 나중에 다시 블로그를 재정비하고, 탄력을 받아 운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블로그는 키워드가 90%

p.233

'블로그는 곧 키워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키워드란 내가 쓰고자 하는 콘텐츠의 핵심 내용을 말하며, 제목에 그 키워드가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 그리고 본문에 최소 2번 이상 반복하여 글을 써야하며, 글에 그 키워드와 관련된 내용이 녹아있어야 한다.

'문서 수 대비 조회 수 '를 확인할 것! 마치 저인망 그물을 치는 어부처럼 뭐든 걸려라는 식으로 키워드를 제목에 넣고 발행해야 한다. 그래야 조회수를 극대화 할 수 있다.

열심히도 해보다가 정체기도 왔다갔다 난리를 치는 잡블로그 운영 4년차? ㅋㅋ 절대 쉽지 않은 과정이다. 근데 뭐 세상에 쉬운게 있나.. ㅠㅠ 블로그 강의도 몇 번 들어보고 퍼스널브랜딩도 했는데 나 스스로가 틀에 가둔다는 느낌이 들면 흥미를 잃고 나가 떨어진다. 나의 성향도 한 몫을 하는 듯.. 내 일상글 말고, 공부도 하고, 최대한 남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게 뭔지.. 그걸 어떻게 지루하지 않게 글로 녹여낼지에 대해서는 고민해봐야겠다.


미래를 위해 당장은 힘들어도 조금만 참자며 행복을 미루고 있을때가 많다. 행복은 매 순간 느끼는 감정의 합이라고 한다. 결국 이런 책을 읽는 목적도 행복해지기 위함이다. 행복해지기 위해 경제적 자유를 지향하고, 공부하고 노력하는 것이고..

저자는 에필로그에서 이렇게 말했다.

30대, 40대의 투자 성적이 앞으로 남은 인생의 향방을 결정한다. 우리는 '돈'을 터부시하지 말고 끊임없이 공부해야 하며, 결국은 해피엔딩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한 단계 한 단계 전진해야 한다. 물론 그 과정에서 좌절도 겪겠지만, 작은 성취에 만족감을 느끼며 노력하는 과정을 반복하다 보면 어느새 경제적 자유를 이루는 단계에 이를 것이라 믿는다.

부의 지식사전

좌절에 힘들어하기도 하고, 시도함에서 오는 작은 성취에 만족하기도 하면서 나의 삶을 산다. 여전히 잡 블로그이긴 하지만 가늘게나마 이어오는 블로그 덕에 나는 참 많은 사람들을 알게 되었고 그 안에서 작지만 의미있는 기회들을 발견한다. 용기내어 실행해보고, 미약하게나마 성장한다.

아이와 함께하는 주부인 내가 집에서 할 수 있는 것은 무자본 파이프라인인 SNS활동과 앱테크 정도.. 적당한 균형을 맞춰가는것이 중요하다고 느낀다. 내가 무엇을 위해서 애를 쓰는지 가끔 길을 잃을때도 있고, 신경질이 날 때도 있는데 마지막 부분을 읽으며 다시 마음을 잡아본다. 행복하기 위해 나는 경제적 자유를 이루고자 노력하는 중이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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