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건널목의 유령

건널목의 유령
다카노 가즈아키 지음, 박춘상 옮김 / 황금가지 / 2023년 7월

작가 이름값은 확실하게 하는. 순식간에 페이지를 먹어치우게 되는. 일본 장르물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당연히 추천!

[100자평]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홍은주 옮김 / 문학동네 / 2023년 9월

비교적 젊은 시절의 하루키같다는 생각이 읽는 내내 들었는데, 후기에서 연유를 알게 되었다. 누가 이 노인네에게 노벨상 좀 갖다주면 좋겠다. 방사능 후쿠시마에 평행우주 웜홀 만드는 거까지 가면서 젊은 시절 습작을 다시 자서전처럼 쓰시지 않는가!!!! 히로시마였으면? ㅎㅎ

[100자평] 나의 아프고 아름다운 코끼리

나의 아프고 아름다운 코끼리
바바라 포어자머 지음, 박은결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3년 5월

휠체어의 장애인 표지만큼이나 정신질환은 개인의 정체성에 막대한 영향을 준다. 어쩌면 정체성의 일부와 분리해내기 어려울지도 모른다. 우울증조차 소비의 대상이 되는 시대에 이런 책이나마 많이 팔려서 사람들이 읽어보면 좋겠다. 몇몇 더 발전시키면 좋을 부분들도 인상적인 책.

[100자평] 당신은 전쟁을 몰라요

당신은 전쟁을 몰라요 - 우크라이나에서 온 열두 살 소녀, 예바의 일기
예바 스칼레츠카 지음, 손원평 옮김 / 생각의힘 / 2023년 2월

글쓴이의 경로에 남겨진 다른 사람들이 생각나지 않을 수 없다. 가자에서 죽어가는 아이들이 눈을 가린다. 이슬람에 검은 피부를 가진 그들은 더블린까지 살아나갈 수 있을까? 단 한 명이라도?
그래도 더 많은 사람들이 읽고, 전쟁을 쉽게 보는 사람들에게 투표하지 않기를...

[100자평] 도파민네이션

도파민네이션 - 쾌락 과잉 시대에서 균형 찾기
애나 렘키 지음, 김두완 옮김 / 흐름출판 / 2022년 3월

뇌과학, 생리학, 화학, 심리학, 의학, 사회학, 심지어 경제, 경영학도 현대인의 이해를 위해 협업해야 되지 않을까... 라는 의문을 던져준 책. 책 자체 보다 내가 나를 이해하도록 단초를 준 점이 더욱 고맙고 의미 있는 책. 누군가에게도 마찬가지일거라는 생각에 별4개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