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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무엇으로 자라는가 - 세계적 가족 심리학자 버지니아 사티어의 15가지 양육 법칙
버지니아 사티어 지음, 강유리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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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이는 무엇으로 자라는가』는 제목만 들어도 많은 부모들이 가슴 깊이 새겨야 할 질문을 던지는 책이다. 우리는 흔히 아이의 성장을 학교나 사회적 환경에 맡기려 하지만, 저자는 아이가 건강한 사회의 일원으로 자라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가정이 가장 중요한 토대임을 강조한다. 결국 아이는 부모가 마련해주는 삶의 공기 속에서 자라며, 그 속에서 자존감, 의사소통, 규칙, 관계 맺기라는 네 가지 기둥을 통해 건강한 어른으로 성장해 간다는 것이다.

#2.
결혼과 동시에 시작되는 삶은 누구에게나 처음이라 서툴 수밖에 없다. 신혼의 설렘 속에서도 부딪힘이 있고, 양육기의 고단함 속에서는 자주 갈등이 생기며, 황혼기에 들어서면 또 다른 방식의 관계 재정립이 필요하다. 이 책은 그러한 인생의 구간마다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가치와 태도를 구체적으로 짚어준다. 단순한 육아 지침서라기보다 인생을 함께 걸어가는 부부가 어떻게 서로를 지지하고 존중해야 아이에게 건강한 울타리가 될 수 있는지를 일깨워준다.

#3.
아이의 자존감은 부모의 말 한마디에서 비롯되고, 가족 간의 의사소통은 결국 아이의 사회적 관계 맺기로 이어진다. 규칙과 원칙이 없는 가정은 아이에게 혼란을 주고, 부부 간의 균열은 고스란히 아이의 마음에 상처로 남는다. 저자는 이를 무겁게만 말하지 않고, 일상의 작은 대화와 행동 속에서 충분히 실천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한다.

#4.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곧 ‘부부가 함께 성장한다’는 말과 다르지 않다는 깨달음을 얻게 된다. 아이는 부모의 관계를 보며 세상을 배우고, 부모의 삶을 통해 자신이 살아갈 길을 그린다. 『아이는 무엇으로 자라는가』는 부모라는 자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워주는 동시에, 그 자리를 두려움이 아닌 성장의 기회로 받아들이게 만드는 책이다. 결국 이 책은 아이를 키우는 모든 이들에게 단순한 육아서를 넘어, 인생의 나침반이 되어주는 귀한 조언서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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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나무의 여신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소미미디어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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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억’이라는 주제를 통해 삶의 본질에 대해 질문을 던집니다. 기억의 일부가 사라진 인물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문득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우리 자신의 모습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지금의 나는 결국 쌓여온 기억의 총합으로 이루어진 존재일 텐데, 만약 그 기억들이 흩어져 사라져 버린다면 과연 나는 누구일까? 그 상실은 저주일까, 아니면 새로운 기회일까? 책은 이 질문을 단순히 비극적 상황으로만 그리지 않고, 오히려 하루라는 시간에 집중할 수 있는 삶의 방식으로도 해석하게 만듭니다. 기억이 사라지기에 오히려 오늘 하루를 더 소중히 바라보고, 지금 내 앞에 있는 사람과 순간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2.
작품 속 녹나무는 한 사람의 감정과 생각을 기억하고 전달해 줄 수 있는 신비한 능력을 가진 나무입니다. 사람들은 이를 통해 자신의 마음과 기억을 전하고, 그 속에서 위로를 얻습니다. 소설 속 녹나무는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 있는 존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가 가장 행복했던 순간, 사랑했던 사람들과 나누었던 웃음과 눈물의 기억들이 곧 마음속 ‘녹나무’에 새겨져 있는 것이죠. 그래서 우리는 힘들 때마다 그 마음의 녹나무를 떠올리며 다시 일어설 수 있고, 그때의 감정과 공기를 고스란히 느끼며 위로받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3.
기억과 삶, 그리고 인간 내면의 깊은 울림을 담아낸 작품입니다. 읽고 나면 나도 모르게 오늘 하루를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곱씹게 됩니다. 매일의 순간들을 소중히 여기고, 그 기억들을 마음의 녹나무에 하나하나 쌓아두는 삶. 그것이야말로 우리가 살아가며 가질 수 있는 가장 큰 축복 아닐까. 이 책은 그런 깨달음을 잔잔하면서도 깊이 있게 전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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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심리학 (30만 부 기념 스페셜 에디션) - 당신은 왜 부자가 되지 못했는가
모건 하우절 지음, 이지연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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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돈을 대하는 태도와 선택은 단순한 ‘재테크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심리와 태도의 문제임을 일깨워주는 책입니다. 저자는 부자가 되는 길이 단기간의 요행이 아닌, 겸손·시간·복리·저축이라는 기본 원리를 이해하고 실천하는 데 있음을 강조합니다.


책에서 특히 흥미로웠던 점은 투자자의 성향이 성인 초반의 경험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는 부분입니다. 투자의 성공과 실패에는 언제나 일정 부분 ‘운’이 작용하며, 결과가 결코 100% 노력이나 판단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겸손의 필요성을 느끼게 합니다.


저자는 부자가 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부를 지키는 것이라 말합니다. 단기적 벼락부자가 아닌, 시간과 복리의 힘을 활용해 장기적으로 부를 유지해야 진정한 자유를 누릴 수 있다는 메시지가 인상 깊었습니다. 또한, 분산투자의 필요성과 ‘몇 번의 성공한 투자’가 나머지 손실을 충분히 상쇄할 수 있다는 현실적인 조언은 투자자라면 새겨야 할 부분입니다.


돈은 단순히 사치품을 모으는 수단이 아니라, 인생의 주도권과 자유를 주는 도구라는 점을 환기시키며, 진정한 존경은 재물이 아니라 겸손·친절·공감에서 비롯된다는 통찰도 놓치지 않습니다. 더불어, 예측 불가능한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저축이라는 안전자산을 확보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점도 강조합니다.


결국 이 책은 투자자가 가져야 할 장기적 관점과 겸손한 마음가짐, 그리고 저축·투자·복리의 균형을 이야기합니다. 단순한 재테크 서적이 아니라, 돈을 대하는 ‘삶의 태도’를 돌아보게 만드는 책이라 느껴졌습니다.


과거에 의존하면 미래를 바꾸어놓을 이례적인 사건을 놓칠 가능성이 크다. - P205

문제는 고쳐지고 사람들은 적응한다. 위협이 크면 해결책이 나올 동인도 똑같이 커진다. - P297

일이 잘 풀릴 때는 겸손을 찾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일이 잘못될 때는 요서와 여닌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라. - P333

진정한 성공이란 극심한 경쟁의 쳇바퀴에서 빠져나와 내 활동을 마음의 평화에 맞추는 것이다. - P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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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행동경제학 - 숫자로 움직이는 부동산, 심리로 해석하다
최황수 지음 / 원앤원북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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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을 바라볼 때 우리는 흔히 ‘경제 논리’와 ‘수요·공급의 법칙’으로 모든 것이 설명될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로 시장은 그렇게 단순하게 움직이지 않는다. 『부동산 행동경제학』은 바로 이 지점을 파고들며, 인간의 심리와 행동이 어떻게 시장을 흔들고, 결국 가격을 결정짓는지 흥미롭게 보여준다.


책을 읽으며 가장 먼저 와닿았던 부분은 왜 같은 시장 안에서도 누군가는 ‘영끌족’이 되고, 누군가는 ‘벼락거지’가 되는가에 대한 설명이다. 단순히 정보의 많고 적음이 아니라, 두려움과 탐욕, 그리고 군중심리에 휩쓸리는 인간의 본성이 그 배경에 있음을 행동경제학의 사례로 풀어낸다. ‘풍선효과’나 마케팅 기법에 속아 시장에 무리하게 진입하는 모습은 지금의 부동산 현실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어 공감과 동시에 경각심을 준다.


또한 이 책은 단순히 ‘심리적 요인’을 짚고 넘어가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로 부동산 가격을 결정짓는 다양한 요소와 정보를 얻는 방법을 실질적으로 알려준다. 공급과 수요, 입지와 정책, 그리고 심리적 기대치까지 얽혀 있는 복잡한 구조를 이해할 수 있게 정리해주니, 투자 경험이 없는 초보자라도 체계적인 안목을 기를 수 있다.


읽는 내내 느낀 점은, 부동산 투자가 단순히 숫자와 통계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사람’에 의해 만들어지는 시장이라는 것이다. 그렇기에 행동경제학적 관점을 갖추는 것은 투자에서 흔들리지 않는 기준을 세우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부동산 행동경제학』은 부동산에 관심이 있거나 이제 막 투자를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일종의 나침반 같은 책이다. 단기적인 유행에 흔들리지 않고, 사람들의 심리에 가려진 본질을 볼 수 있는 눈을 길러준다. 단순한 투자 지침서를 넘어, 부동산 시장을 인간 심리라는 거울로 비춰주어 읽는 이로 하여금 스스로의 의사결정을 돌아보게 만든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부동산 시장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질 것이며, 투자에 있어 한층 더 깊은 통찰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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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생각하는 대로 된다 (양장) - 전 세계 1%만 알고 있는 부와 성공의 비밀
얼 나이팅게일 지음, 정지현 옮김 / 빌리버튼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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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은 실체다."

  이 책의 핵심 메세지입니다. 우리가 마음속에

어떤 그림을 그리고,

어떤 기대를 품으며,

어떤 태도로 살아가느냐가

곧 우리의 현실을 결정짓는다는 사실을 다시금 새겨주는 책입니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모습은 결국 내가 해왔던 생각들의 총합입니다. 늘 외부 요인들 탓을 하며 불평불만이 많은 사람들에게는 꼭 전해주고 싶은 말입니다. 시선을 나 자신으로 돌릴 수 있을 때, 우리는 자신의 삶을 새롭게 바꿀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얼 나이팅게일' 자가 역시 이 점을 강조하며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삶에 이어 부에 대해서도 간결하고 명확하게 이야기합니다. 

 내가 얼마나 세상에 기여하느냐에 따라 내가 얻는 몫은 결정된다.

 자신의 일에서 부를 이루기 위해서는 이 점을 꼭 명심하고 되돌아봐야할 부분입니다.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위한 일인지. 


머리와 마음이 집중하는 목표가 있는 사람은 무의식까지도 그것을 향해 움직이고, 삶은 절로 그 방향으로 나아가게 합니다. 결국 성공의 기본 전제는 자신의 내면이 성공을 향해 있는가 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는 매일 자신의 목표와 태도에 대해 생각해보는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저자는 스스로 자신의 내면을 채워나가는 시간, 생각하는 시간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생각에 이어 우리는 행동해야 합니다.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는 힘, 그리고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나아가는 힘이야 말고 부와 성공의 밑바탕입니다. 작은 생각에 갇히지 않고, 스스로의 속도를 인정하며 실패조차 배움으로 삼는 태도야 말로 우리가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나아갈 수 있게 하는 힘입니다. 어쩌면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나아가는 끈기야 말로 가장 실천하기 어려운 점인 것 같습니다. 특히 그 끝이 언제인지 모를 경우는 막막할 뿐이기에 더욱 어렵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명심해야 할 것은 위와 같이 행동하는 사람들 모두가 성공한다고 장담할 수는 없지만 성공한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위와같은 삶의 태도를 지녔다는 점입니다.

 

 생각이라는 것은 단순한 상상이 아니라 실체이고, 태도는 단순한 습관이 아닌 운명을 바꾸는 힘이라는 점을 전달하는 책입니다. 일는 내내 지금 내 삶을 지탱하고 있는 생각들이 과연 어떤 것인지, 앞으로 나는 어떤 생각을 품고 어떤 태도로 살아갈 것인지를 자문하게 만듭니다. 그 질문에 답을 찾고자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든든한 나침반이 되어주는 책이었네요.

 


-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안정이라는 것은 업다. 안정은 삶의 시작과 끝에만 존재할 뿐이다. 살아가는 동안 안정을 찾으려고 애쓰는 일은 절대로 보장되지 않는 무언가를 찾으려는 것과 같다.불안은 인간의 자연스러운 존재 상태다. 138쪽. - P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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