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천국
정유정 지음 / 은행나무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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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과학의 발전과 함께 인간의 행복감도 증진될까?
과학의 발전은 수명연장, 교통의 발달, 통신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인류가 느껴왔던 불편함을 줄이고 두려움의 대상을 극복해주고 있다. 인류의 편리함과 편안함의 향상은 개인의 삶의 행복 증진과 이어질까? 오히려 과학이 제공하는 편리함 속에서 더 많은 욕망을 만들어내고, 편안함 속에서 공허와 무료함을 마주하게 되는 것은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2. 삶의 가치
소설 속 가상 세계 룰라는 모든 고통이 제거되고, 죽음조차 존재하지 않는 완벽한 낙원으로 묘사된다. 하지만 과연 그런 세상이 진정한 행복을 보장할 수 있을까? 주인공 경주는 그 유혹을 거부하고 현실의 삶을 택한다. 고통과 시련이 있어도 그것을 감내하고 극복해내는 과정에서 삶은 더욱 단단해지고, 죽음이라는 끝이 있기에 하루하루의 시간이 더욱 빛나게 되는 것이다. 정유정 작가는 이러한 경주의 선택을 통해 ‘삶의 가치는 고통을 배제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고통 속에서도 의미를 찾아내고 이를 넘어설 때 완성된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듯하다.

#3. 삶의 본질
완벽하게 설계된 행복보다는 불완전한 삶 속에서 치열하게 살아가는 태도가 더 큰 의미와 가치를 지닌다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 결국 행복은 외부에서 주어지는 완전한 시스템 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불완전한 현실 속에서 자신만의 길을 찾고 살아내는 과정에 있다는 것을 다시 확인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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