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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미술관 2 : 한국 - 가볍게 시작해 볼수록 빠져드는 한국 현대미술 ㅣ 방구석 미술관 2
조원재 지음 / 블랙피쉬 / 2020년 11월
평점 :
작가들의 삶과 고민, 그리고 그 속에서 탄생한 작품들을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친절한 길잡이와 같다. 20세기라는 격동의 시대는 한국 사회에 수많은 변화와 아픔을 안겼고, 그 속에서 활동한 작가들은 단순히 그림을 그린 존재가 아니라 시대를 기록하고 해석한 증언자였다. 이 책을 읽으며 느낀 가장 큰 감동은, 작품과 작가의 삶이 결코 분리될 수 없다는 점이다.
#1.
이중섭 - 자신의 자화상 '소'
나혜석 -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이자 신여성. 선구자가 겪어야 했던 파란만장한 삶.
이응노 - 백남준보다 앞선 세계적 아티스트지만 시대가 지워버린 작가.
유영국 - 우리나라 추상 미술의 선구자.
장욱진 - 미술밖에 모르던 안빈낙도의 삶을 추구한 삶.
김환기 - 우리 나라 최고가 작품의 주인공. 달항아리의 아름다움을 알린 작가.
박수근 - 신라의 아름다움 + 하루하루를 견디어내는 서민들의 삶의 가치를 본 박수근
천경자 - 고독한 인생의 작품으로의 승화.
백남준 - 관습과 틀을 깨고 비디오아트라는 새 분야를 개척한 세계적 아티스트.
이우환 - 시대적 고민을 한 철학자의 예술적 표현.
#2.
무엇보다 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단순히 작품을 감상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작가들의 삶과 배경, 그들이 마주한 현실을 함께 보여준다는 점이다. 작품의 진정한 가치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화폭에 담긴 색과 선 너머에 있는 이야기를 알아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된다. 그래서 『방구석 미술관 2』는 미술을 전공하지 않은 독자라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고, 오히려 작품을 더 깊이 이해하고 싶었던 사람들에게는 꼭 필요한 안내서가 된다.
한 사람의 삶이 미술을 낳는다는 통찰을 담은 방구석미술관 - P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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